'김민재 우리한테 올 거지?' 맨유는 작년부터 진심..."6월 영입 예상"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6·나폴리)를 향한 맨유의 관심은 최근에 시작된 게 아니다.
1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래 전부터 김민재 영입을 추진했다. 지난해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시기에 김민재 영입을 목표로 잡았다”면서 “맨유는 김민재 측과 지난해 겨울에 접촉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 ’팀 토크‘는 11일 “올여름 맨유가 영입하는 첫 번째 선수는 김민재가 될 것이다. 김민재 이적료는 5,500만 유로(약 798억 원)가 예상된다. 맨유는 김민재 바이아웃 금액인 5,200만 유로에 추가 금액으로 300만 유로를 더 지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재 바이아웃은 6월 초에 보름 동안만 유효하다. 이 때문에 영국과 이탈리아 언론에서는 “김민재가 6월 초에 맨유 이적을 확정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민재는 오는 6월 3일에 홈에서 열리는 삼프도리아전을 끝으로 2022-24시즌 일정을 마무리한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이적한 중앙 수비수다. 당시 나폴리는 김민재와 5년 계약을 맺고 등번호 3번을 건넸다. 김민재는 현재까지 진행된 세리에A 34경기 중 33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나폴리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걱정이 컸다. 지난 시즌까지 에이스로 맹활약한 칼리두 쿨리발리, 로렌초 인시녜, 드리스 메르텐스 등이 한 번에 팀을 떠났기 때문. 특히 수비 핵심 쿨리발리 공백은 크게 느껴졌다.
하지만 김민재가 새로 합류하면서 수비 걱정을 완벽히 덜었다. 김민재는 입단 초기부터 제 가치를 입증했다. 개막 2개월 차인 지난해 9월에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 수상이며, 수비수 수상은 쿨리발리 이후 처음이다.
나폴리는 승승장구했다. 세리에A 5경기를 남겨두고 33라운드 만에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1990년 우승 이후 33년 만의 우승이다. 시즌 종료를 1개월 앞두고 나폴리 도심은 축제 분위기로 끓어올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고공행진했다. 나폴리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비록 8강에서 AC밀란을 넘지 못한 채 탈락했지만, 나폴리가 유럽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걸 입증한 시즌이었다.
[김민재. 사진 = 더 선·게티이미지코리아·나폴리]-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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