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내일 ‘후쿠시마 시찰단’ 실무 협의

김유진 기자 2023. 5. 1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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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이 오는 12일 국장급 실무 협의를 열어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현장 시찰단 파견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을 논의한다.

외교부는 "한·일 양국 정부는 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위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국장급 회의를 12일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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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사실상 자체검증에 중점
시찰단, 최소 3박4일 日 체류

한·일이 오는 12일 국장급 실무 협의를 열어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현장 시찰단 파견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을 논의한다.

외교부는 “한·일 양국 정부는 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위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국장급 회의를 12일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한국 측은 윤현수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을, 일본 측은 가이후 아쓰시(海部篤) 외무성 군축불확산과학부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양측 관계부처가 참석한다. 이번 협의에서 양측은 오는 23∼24일 현장 시찰에 나설 한국 전문가 시찰단의 일정, 이들이 둘러볼 시설 등을 구체적으로 조율할 계획이다. 정부는 일본의 오염수 정화 시설인 다핵종제거설비(ALPS) 시스템 가동 상황 점검 등에 중점을 둘 것으로 관측된다. 역량 있는 전문가들을 일본에 파견해 ALPS 설비가 잘 운영되고 있는지 세밀하게 확인하고, 사실상 자체 검증에 가까운 활동을 한다는 취지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전날(10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오염수를 처리하는 시설 및 해양 방출과 관련된 시설이나 장비, 처리하는 방식이 타당한지 등을 검증할 수 있는 현장을 간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시찰단은 현장 시찰에 이틀 등 최소 3박 4일 동안 일본에 머물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찰단은 정부 관련 기관 및 산하기관의 원자력 안전·해양환경 등 분야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하되 관계부처 실무진도 일부 참여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파악됐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전날 YTN에 출연해 “원자력안전위원회, 원자력연구원 등에서 최고의 전문가들로 팀을 구성하고자 한다”며 “실무적으로 열심히 팀을 짜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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