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 미래 먹거리 '바다 위 주유소' 자체 개발

김정연 기자 2023. 5. 1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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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우리 수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정부도 기업도 분주한 모습입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전날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찾은 가운데 어제(10일)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방문했습니다.

국내 조선사들은 그동안 해외에 의존해온 특수 기술을 우리 손으로 개발해 냈습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연혜 / 한국가스공사 사장: 나는 이 배를 '블루웨일'호로 명명하나니 순탄한 뱃길이 되도록 신의 축복과 가호가 깃드소서.]

국내 첫 LNG벙커링선 '블루웨일'호가 닻을 올렸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강화되면서 전기자동차에 해당하는 LNG 선박이 각광을 받기 시작했고 바다 위에서 LNG 연료를 직접 공급하는 LNG벙커링선은 조선사의 신성장동력으로 떠올랐습니다.

LNG가 기체로 소실되는 양을 최소화하는 게 핵심 기술인데 주로 해외 기술에 의존해왔는데, 국내 업체가 개발한 '화물창 기술'이 처음으로 적용됐습니다.

[석현보 / HD현대중공업 LNG공사부 책임매니저: 대한민국 조선업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선박입니다. 차세대 한국형 화물창 기술이 적용됐고, 특히 주요 기자재들을 국산화했으며….]

정부는 올해 국내 조선 산업에 1800억원의 지원금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중형 조선사들을 위한 특례 보증 규모를 늘리는 등 금융 지원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올해 우리 조선 산업 수출이 1년 전보다 18% 늘어난 215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창양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선은 작년에 친환경 선박에서 우리가 세계 1위를 수주 달성했습니다. 앞으로 이 기조를 이어나가기 위해 첫째는 친환경 기술을 확보해야 하고, 두번째는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해야 합니다. 자금을 집중 지원할 생각입니다.]

다만 저가 공세를 펼치며 빠르게 뒤쫓아오는 중국과 기술 격차를 벌려야 하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중국 업체들은 지난달 세계 물량의 70%를 수주하며 두달 연속 우리나라를 제치고 수주 1위를 기록했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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