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비의 '생활 공간’ 어떻게 생겼을까

김옥조 2023. 5. 1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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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함께 사는 왕비의 생활공간은 어떻게 꾸며졌을까?"조선시대 왕과 왕비가 생활하며 지냈던 내부공간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어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박근용)는 오는 16일부터 6월 3일까지 '창덕궁 깊이보기, 희정당'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대조전과 더불어 조선 시대 왕과 왕비가 생활하던 창덕궁의 내전 영역에 속하는 희정당(熙政堂)은 '밝은 정사를 펼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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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창덕궁 희정당 내부 일반 공개
6월 3일까지, 선착순 16명 신청받아 관람
전등·도배지 복원 과정 설명 일정도 운영
▲ 창덕궁 희정당 사진 : 연합뉴스 

"왕과 함께 사는 왕비의 생활공간은 어떻게 꾸며졌을까?"

조선시대 왕과 왕비가 생활하며 지냈던 내부공간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어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박근용)는 오는 16일부터 6월 3일까지 '창덕궁 깊이보기, 희정당'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평소 관람이 제한돼 있는 창덕궁 희정당 내부를 깊이 있는 해설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로 운영 시간은 화·수·목 10:00, 14:00, 금·토 14:00이며 관람 소요시간은 약 60분입니다.

대조전과 더불어 조선 시대 왕과 왕비가 생활하던 창덕궁의 내전 영역에 속하는 희정당(熙政堂)은 '밝은 정사를 펼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전각입니다.

조선후기 편전(便殿)인 선정전(宣政殿)을 대신해 업무보고, 국가정책 토론 등 왕의 집무실로도 활용되었습니다.

현재 남아 있는 희정당은 1917년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920년 재건한 것으로 전통건축 방식과 당시 근대문물의 양식이 혼재되어 있고, 조선 후기와 근대 왕실의 생활환경도 비교적 잘 남아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2019년부터 창덕궁 내전 권역의 내부공간을 당시 모습으로 되살려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일부 권역의 전등, 창호, 도배지, 카펫, 가구 등의 복원과 정비를 마치고 한시적으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희정당 권역의 16개 공간, 26개 부위에서는 35개 유형의 문양 도배지를 확인해 문양과 형태(패턴), 색상과 안료 등을 분석해 당시 도배지를 보존처리 및 재현했으며, 약 20여 종 70개에 달하는 등기구들도 세척과 녹 제거, 보존처리 작업을 거쳐 복원 및 정비한 상태입니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 매주 금요일에는 희정당에 설치된 전등과 도배지의 복원·정비에 참여한 관계자들을 초청해 복원·정비 과정과 성과, 흥미로운 현장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주는 '희정당의 도배지(5월 19일, 5월 26일)'와 '희정당의 전등(6월 2일)'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람객과 소통할 예정입니다.

중학생(만 13세) 이상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11번가 티켓 누리집(http://ticket.11st.co.kr)을 통해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습니다.

1회당 입장인원은 문화유산보호와 쾌적한 관람환경을 위해 16명으로 한정하며, 관람료는 유료(인당 1만 원)로 진행됩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관리소 누리집(www.cdg.go.kr)을 방문하거나 전화(☎02-3668-2300)로 문의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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