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피해보상 비용 선반영"...LGU+, 1Q 영업익 감소

김승한 기자 2023. 5. 1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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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5413억원, 영업이익 2602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는 모바일 매출이 전년 대비 2.7% 증가한 1조5611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과 IPTV(인터넷TV)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5943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초고속인터넷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260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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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5413억원, 영업이익 2602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0.4% 감소했다. 전기 대비로는 각각 1.9%, 9.2% 줄었다.

무선 사업의 질적 성장으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정보유출 및 디도스 장애에 따른 소비자 피해 보상과 정보 보호 강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 집행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보상안은 지난달 말 발표됐지만 사고 발생 시점(올해 1월)부터 회계상으로 보상 비용을 선반영해 1분기 비용으로 잡혔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모바일 매출이 전년 대비 2.7% 증가한 1조5611억원을 기록했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무선서비스매출(무선 서비스 관련 기본료, 통화료, 데이터 등 합산)은 1조4787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성장했다. MNO(이동통신)와 MVNO(알뜰폰) 가입자 증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5G 보급률 확대, 해지율 감소 등이 모바일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년 대비 11.3% 증가한 2055만5000명이다. 총 누적 가입자 첫 2000만명 돌파다. 1분기 순증 가입자도 전년 대비 35.5% 늘어난 65만9000명이다. 5G 가입자는 전년 대비 27.5% 증가한 641만9000명이다. 5G 고객 비중은 54.8%로 전년 대비 10.8%포인트(p) 올랐다. MNO 해지율은 전년 대비 0.11%포인트 줄어든 1.1%를 기록했다.

/사진=LG유플러스

MVNO 가입자는 434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41.2% 증가했다. 중소 사업자 상생 프로그램 '+알파'를 중심으로 알뜰폰 전용 컨설팅 매장 확대, 업계 최초 월 4만~6만원대 5G 알뜰폰 요금제 지원 등이 주효했다.

LG유플러스는 "업계 최초 5G 온라인 전용 요금제 출시, 알뜰폰을 포함한 가족 결합 상품 구축, 멤버십 제휴·경쟁력 확대 등 고객 경험 혁신 활동이 두 자릿수 무선 가입자 증가율과 해지율 개선 등 무선 사업 부문의 질적 성장으로 이어지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초고속인터넷과 IPTV(인터넷TV)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5943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초고속인터넷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2606억원이다. 가입자는 3.3% 증가한 498만명이다. IPTV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0.3% 상승한 3336억원이다. 가입자는 536만8000명으로 0.8% 감소했다.

기업회선, 솔루션, IDC(인터넷데이터센터) 등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368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IDC 사업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기업인프라 부문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IDC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9.9% 증가한 766억원이다. 기업회선 사업 매출도 18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늘었다.

솔루션 사업은 전년 대비 7.2% 감소한 103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올해부터 코로나19 앤데믹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재난문자 등 중계 메시징 트래픽이 줄어든 영향이다.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은 기술 협력을 위한 제휴 기업 및 신규 수주를 꾸준히 늘려가며 기술력 확보와 더불어 매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1분기 고객 경험 혁신을 중점에 둔 사업 및 경영 활동으로 질적 성장이 본격화되면서 비용 효율화를 도모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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