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물생심] 운동하는 당신은 레깅스파? vs 조거팬츠파?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르세라핌의 ‘안티프레즐’이 사방에 울려 퍼지더니, 곧바로 운동법을 소개하는 카즈하 루틴이 화제가 됐고, 최근 들어 헬스장에 가면 카즈하처럼 입고 알통과 승모근을 키우는 여자 회원이 등장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두꺼운 스타킹을 신은 듯한 레깅스 천하였던 헬스장이 이제는 긴 머리를 찰랑거리며, 마른 체형이지만 근육을 가진 어린 소녀들로 채워지고 있다.
“여전히 많이 입긴 하죠. 하지만 일주일 내내 까망 하양 나이키만 입을 수 없잖아요?”
K-패션 콘셉트 스토어 한컬렉션 MD 신용미 과장은 기능성이 최우선시 되는 스포츠웨어에서 디자인 요소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한컬렉션 제주 드림타워점과 서울 광화문점은 이달 들어 ‘호텔 세리토스’를 신규 입점시켰다. 최근 현대백화점 판교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어 화제가 됐고 지금은 한컬렉션이 유일한 오프라인 매장이다. 온라인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낯선 이 신생 브랜드를 유치한 이유는 수영장이나 캠핑, 휴양지에 갔을 때 코디하기에 안성맞춤이어서다.
신용미 한컬렉션 과장은 “LA 휴양지 감성을 콘셉트로 하는데 컬러감 디테일이 뛰어나고 화사해서 실물을 보면 더 마음이 간다”며 “동시에 실용적이어서 여행 갔을 때뿐 아니라 일상에서 입기에도 좋다”고 소개했다.
5월은 여름을 앞두고 운동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시기인데 디자인과 스타일까지 갖춘 기능성 제품으로 골스튜디오도 단연 인기다. 네모난 골대 형태를 브랜드 로고로 삼은 게 귀여운 이 브랜드는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로도 인지도가 많이 올라갔다.
여성은 상의 길이가 짧은 크롭 티셔츠에 나일론 조거 팬츠를 매칭해 구입하면 좋다. 여름을 앞두고 밝은 톤으로 상하 색을 맞춘 세트업 제품도 찾는 이도 늘어났다. 남성은 반바지 트레이닝 팬츠에도 눈길이 간다.
신 과장은 “골스튜디오는 기능성과 디자인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데다가 전 연령대에도 무난하게 어울려 온 가족이 패밀리룩이나 커플룩으로 하기에 예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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