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분기 연결매출 6조4437억원…영업이익은 줄어

이현택 기자 2023. 5. 1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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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구현모 전 대표 사퇴 이후 지배구조 개선과 새 대표이사 선임 과정을 밟고 있는 KT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2.4% 감소한 성적표를 공개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일시적 부동산 매각 이익이 사라진 효과라고 설명했다.

KT는 11일 공시에서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4437억원, 영업이익 48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2.4% 감소한 수치다.

KT는 클라우드사업부를 ‘KT 클라우드’로 분사했지만 매출액은 증가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KT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늘어난 4조6190억원을 기록했다.

KT는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가 894만명이고, 전체 KT 휴대전화 가입자의 65%를 차지한다고 집계했다.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이 끝나가고 해외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로밍 사업도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KT는 올해 1분기 신한금융그룹 통합 인공지능(AI) 콜센터 구축사업을 수주했으며, 기업 전용선 등 B2B 통신사업, 기업통화사업 등이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 마포솔루션센터 매각으로 746억원을 벌어들이는 등 일회성 이익이 올해 1분기에는 사라지고, 물가 상승으로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대폭 줄었다.

한편, KT는 지난달 ‘뉴 거버넌스 구축 TF’ 결성 이후 외부 전문가 5인을 중심으로 사외이사 선임 절차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을 진행 중이다. TF는 대표이사 및 이사 선임 절차, 이사회 역할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영진 KT 전무는 “KT는 인플레이션과 성장을 위한 투자 비용 증가에도 견고한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매출 성장을 이끌어 냈다”며 “지배구조 분야에서도 글로벌 스탠다드를 뛰어넘는 선진 지배구조 체계 구축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T 클라우드 6000억원 투자유치=지난해 KT에서 분사한 클라우드 계열사 ‘KT클라우드’가 사모펀드 IMM크레딧앤솔루션(ICS)으로부터 6000억원의 신규 투자금을 유치했다. KT 클라우드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ICS 측에 주식 265만6808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KT 클라우드는 이 자금으로 데이터센터(IDC) 신규 확보 등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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