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4, 그날을 기억하다’ 56회 동학농민혁명기념제 개최
‘피어나는 녹두꽃, 자라나는 평화’라는 주제로 제56회 동학농민혁명기념제가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인 11일 전북 정읍시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제는 황토현 전승일인 5월 11일을 의미하는 511명의 정읍시 읍면동 농악단과 학생들이 참여한 ‘동학, 그날의 함성’으로 시작됐다.
황토현 전승지에서 승리의 기쁨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전국 댄스 경연대회, 청소년 사생대회·백일장, 전국 소년·소녀 합창대회 등 청소년에게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졌다.
제13회 동학농민혁명 대상으로 선정된 동학농민전쟁우금티기념사업회와 동학농민혁명 UCC 공모전 시상이 진행됐다.
우금티사업회는 매년 10월 우금티 순국 영령 추모 제례와 우금티 예술제를 지내면서 처절했던 동학농민군의 희생을 기려오고 있다. 충남 공주에 있는 우금티전적(사적 제387호)은 1894년 두 차례에 걸쳐 동학농민군과 관군의 격전이 일어난 곳으로, 동학농민군 최후 전적지다.
UCC 공모전 수상작인 여주여자중학교의 ‘여중의 전설팀’은 학생들이 정읍을 방문해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곳곳을 돌면서, 시민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는 정읍시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식과 연계해 개최한 올해 기념제는 황토현 전승일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라며 “앞으로 모든 국민이 공감하고 함께하는 동학농민혁명정신 선양 및 기념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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