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대신 이걸로 안되겠니?...1만명 자른 시총 2위 기업 대안은

권한울 기자(hanfence@mk.co.kr) 2023. 5. 1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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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진제공=MS]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정규직 직원의 급여 인상을 보류하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이메일을 통해 직원들에게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아울러 최고경영진에 대해서도 보너스가 작년보다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CNBC는 매출 성장이 둔화되고 고객 지출이 줄면서 비용을 절감하려는 회사의 노력과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월 전체 인력의 5%인 1만개의 일자리를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작년에는 인플레이션이 경제에 영향을 주면서 회사는 성과급 인상 예산을 두 배 가량 늘리고 특정 직원에 대한 주식 할당량을 늘렸다. 그러나 올해는 보상이 예년 수준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전했다.

나델라 CEO는 이메일에서 “올해도 보너스와 주식 보상 예산을 유지하겠지만, 작년만큼 과도하게 지급하지는 않을 것이며 과거 평균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썼다.

최고 경영진의 보너스도 상당히 줄어들 예정이다. 지난달 에이미 후드 M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1분기 7.1%에서 6.7%로 둔화할 것”이라며 “2분기 운영 비용도 2% 미만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공지능(AI) 시장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나델라 CEO는 “우리는 불확실한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과 역동적이고 경쟁적인 상황에서 새로운 AI 시대에 주요 플랫폼 전환을 주도하고 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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