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연 "탄소가격 도입해 1인당 11만원 배당시 가구 78%에 이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1톤(t)당 6만원의 탄소 가격(탄소세)을 부과하고 1인당 연 11만원을 배당하면 전체 가구의 4분의 3 이상이 경제적 측면에서 이득을 보게 될 것이라는 국책연구원의 분석 결과가 나왔다.
조세연은 이런 탄소 배당정책이 시행되면 77.6%의 가구가 구매력 관점에서 이득을 보고, 소득 10분위 분배율이 개선되며 탄소 배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종=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이산화탄소 배출량 1톤(t)당 6만원의 탄소 가격(탄소세)을 부과하고 1인당 연 11만원을 배당하면 전체 가구의 4분의 3 이상이 경제적 측면에서 이득을 보게 될 것이라는 국책연구원의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조세정책연구원은 11일 발간한 조세재정브리프 '탄소 가격체계 개편의 수용성 제고 방안'에서 이런 모의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조세연은 이런 탄소 배당정책이 시행되면 77.6%의 가구가 구매력 관점에서 이득을 보고, 소득 10분위 분배율이 개선되며 탄소 배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매력 변화는 배당 소득, 탄소 가격 부과에 따른 지출, 유류제품 가격 상승에 따른 구매 감소 절약 금액을 합쳐 계산한 것이다.
그러나 같은 정책의 효과를 묻는 설문조사에서는 22.8%의 응답자만 구매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해일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52.8%였다.
이런 정책이 환경 개선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도 51.4%에 그쳤다.
다만 탄소 가격 부과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도 불구하고 탄소 가격 부과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일부 감당할 수 있는 의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대중들은 탄소 가격 부과로 인한 기업들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기보다 직접적인 경제적 부담, 경제 전체의 형평성, 탄소 감축을 통한 환경 개선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세연은 "탄소배출권 판매 수입(혹은 탄소세 수입)의 경우 단순히 국가재정에 기여하는 일반회계로 편입하기보다는 특정 목적의 용도로 설정할 때 탄소 가격의 수용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탄소 가격만 부과하고 배당을 시행하지 않으면 모든 가구의 구매력이 감소하고 10분위 배율 또한 악화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moment@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가수 에일리, '솔로지옥' 출신 최시훈과 내년 4월 결혼 | 연합뉴스
- "첫사랑 닮았다" 여직원에 문자 보낸 부산경찰청 경정 대기발령 | 연합뉴스
- 검찰, '법카 등 경기도 예산 1억653만원 유용 혐의' 이재명 기소(종합) | 연합뉴스
- 공항서 마약탐지 장비 오류로 30대 여성 생리대까지 벗어 몸수색 | 연합뉴스
-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 연합뉴스
- 대회 참가 비자로 케냐 마라톤선수들 입국시켜 양식장 취업 알선 | 연합뉴스
- 문신토시 끼고 낚시꾼 위장 형사들, 수개월잠복 마약범 일망타진 | 연합뉴스
- 수원 전자제품 공장서 화재…대응 1단계 발령 진화중(종합) | 연합뉴스
- 대통령실 "美 '우크라전 장거리 미사일 허용' 한국에 사전통보"(종합) | 연합뉴스
- "단 36표차, 다까봐야 안다"…한국계 미셸 박 스틸, 막판 초접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