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소실된 산의 민낯… 망각 반복돼선 안돼
윤성호 기자 2023. 5. 1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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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화재가 잦았던 봄의 어느 날.
저 멀리 보이는 서울 인왕산에 푸른 하늘을 더하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봄이 주는 즐거움에 산을 오르는 한 걸음 한 걸음마다 힘이 실렸습니다.
냄새의 근원지를 찾아 안으로 들어가니 화재로 소실된 산의 민낯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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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 = 윤성호 기자 cybercoc@munhwa.com
유난히 화재가 잦았던 봄의 어느 날.
미세먼지가 걷히고 속살을 드러낸 하늘이 더없이 좋았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서울 인왕산에 푸른 하늘을 더하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봄이 주는 즐거움에 산을 오르는 한 걸음 한 걸음마다 힘이 실렸습니다.
오르고 또 오르니 금방 정상입니다.
정상의 기쁨도 잠시,
어디선가 메케한 냄새가 납니다.
나의 유희를 방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았지만 보이지 않습니다.
냄새의 근원지를 찾아 안으로 들어가니 화재로 소실된 산의 민낯이 있습니다.
고작 며칠이 지났을 뿐인데, 경치 감상에만 몰두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이처럼 반복되는 망각에 실수도 반복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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