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마약 22억원어치 밀반입…20대가 ‘총책’ 조직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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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22억원 정도의 마약류를 국내로 밀반입하고 이를 국내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ㄱ씨 등은 조직원의 이탈을 막기 위해 마약류를 함께 투약하거나 밀반입에 성공했을 때 유흥주점에서 술과 마약을 함께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엑스터시 등 시가 8억3300만원 정도의 마약류와 가상자산 9500만원을 압수했다"며 "아직 잡지 못한 판매책과 점조직 유통에 대한 추가 수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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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22억원 정도의 마약류를 국내로 밀반입하고 이를 국내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마약류 밀반입 일당 32명과 이들로부터 마약류를 구매, 투약한 4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중 밀반입 총책 ㄱ(29)씨 등 6명에게는 범죄단체조직죄가 적용됐다.
ㄱ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베트남에서 엑스터시 등 시가 22억원 정도의 마약류를 밀반입한 뒤 서울 등 수도권에 공급·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ㄱ씨는 지난해 5월 동내 선후배 관계인 ㄴ(26)씨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베트남 현지 마약상과 소통한 뒤 베트남으로 출국해 사전 답사를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베트남에서 국내로 마약을 운반할 ‘운반책, 운반책을 섭외할 ‘모집책’, 총책이 없을 때 밀반입을 계획·실행할 ‘관리책’을 모집하기도 했다. ㄱ씨 등은 이후 베트남 현지 마약상과 만나 엑스터시 등을 밀반입했으며 이후 개설된 유통망을 통해 수도권 지역 마약 판매책에게 도매 형식으로 전달하거나, 텔레그램을 통해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투약자에게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ㄱ씨 등은 조직원의 이탈을 막기 위해 마약류를 함께 투약하거나 밀반입에 성공했을 때 유흥주점에서 술과 마약을 함께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거액의 돈을 빌려준 뒤 갚지 못했을 때 범행에 가담시켜 채무를 탕감해주기도 했다. ㄱ씨 등은 운반책을 선발하며 다량의 마약류 은닉을 위해 체격이 큰 남성들을 섭외했으며 조직원들의 성향을 파악하고자 직접 면접을 보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엑스터시 등 시가 8억3300만원 정도의 마약류와 가상자산 9500만원을 압수했다”며 “아직 잡지 못한 판매책과 점조직 유통에 대한 추가 수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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