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기 살린… 김원형 감독의 ‘밀당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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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가 올해도 잘나간다.
올해 김 감독은 퓨처스리그(2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 중이다.
최항, 최준우 등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선수들에겐 1군 출전 기회를 보장하고, 한두솔과 김정민, 김건웅 등 지난해까지 1군에서 10경기 미만을 뛴 선수들도 자주 호출한다.
한승진 SSG 데이터분석팀장은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해 팀 전체의 결속을 유지하고 있다. 이게 작년과 가장 달라진 점"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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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선수 적극 기용 엔트리 변화
참여의식 불어넣고 의욕 자극
광주=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프로야구 SSG가 올해도 잘나간다.
SSG는 10일까지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에서 21승 11패를 챙겨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낸 SSG는 올해도 가장 먼저 20승 고지를 밟았다.
최근 SSG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김원형(사진) 감독이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이끈 비결이 카리스마를 앞세운 ‘맞춤형 리더십’이었다면, 이번 시즌에는 선수들이 야구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밀당(밀고 당기기)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이끈다.
특히 올해는 탄력적인 1군 로스터 운영이 돋보인다. 올해 김 감독은 퓨처스리그(2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 중이다. 최항, 최준우 등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선수들에겐 1군 출전 기회를 보장하고, 한두솔과 김정민, 김건웅 등 지난해까지 1군에서 10경기 미만을 뛴 선수들도 자주 호출한다. SSG가 올해 시즌 개막 후 1군 선수 엔트리 변화를 준 것은 총 16차례. 이 중 1.5∼2군 선수들의 이동은 절반이 넘는 10차례였다.
김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2군에서 성적이 나면 반드시 1군에서 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참여의식을 불어넣고 의욕을 자극하기 위한 것. 최근 SSG 2군 경기에선 선발 투수가 3이닝씩 끊어서 던지는 날이 많다. 사실 2군 선발 투수는 1군에 합류하더라도, 좀처럼 기회를 받기 힘들다. 김 감독은 2군 선발 투수들에게도 구원 등판의 기회를 주기 위해 묘안을 짜냈다.
물론 김 감독은 올해도 강력한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휘어잡고 있다. 하지만 경기에 나가지 못하는 선수들을 어떻게 적극적으로 끌어들일 것인가에 더 몰두한다. 그래서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보다 오히려 나가지 못하는 선수에게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대화를 나눈다. 한승진 SSG 데이터분석팀장은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해 팀 전체의 결속을 유지하고 있다. 이게 작년과 가장 달라진 점”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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