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대기업들과 지역인재 우선채용·탄소중립 함께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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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KG스틸 등 도내 대기업에 지역인재 우선 채용과 탄소중립 동참을 요청하고 나섰다.
이날 김 지사는 "자동차 부품,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충남의 주력 산업은 지역 수출의 43%를 차지하며,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역에서 키운 인재를 지역 기업에서 채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충남형 계약학과 추진에 동참하고, 충남의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탄소중립 실현에 기업들이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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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형 인력 양성 프로그램·RE100 등 탄소중립에 동참 요청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KG스틸 등 도내 대기업에 지역인재 우선 채용과 탄소중립 동참을 요청하고 나섰다. 김태흠 지사는 1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13개 대기업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도정 현안을 공유하고, 충남과 대기업 간 상생 협력 및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해 연 이날 간담회는 충남 경제상황 공유 및 도정 협조 요청,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간담회 참여 기업은 KG스틸, 현대제철, 삼성디스플레이, 한화토탈에너지스, KT, 현대자동차, 삼성SDI, SK E&S, HD현대오일뱅크, LG화학, 롯데케미칼, 현대엔지니어링, 동국제강 등이다. 간담회에서 충남도는 먼저 지역인재가 도내에서 일하며 정착할 수 있도록 충남형 인력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충남은 경기도에 이어 전국 2위 규모의 산업 생산 기반을 보유하고 있고, 지역대학의 기술인력 양성 역량도 우수하지만 지역대 졸업자의 도내 취업률은 20.2%에 불과한 형편이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충남형 계약학과 △충남형 디지털 아카데미 등 현장 맞춤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충남형 계약학과는 기업 채용을 조건으로 대학이 신입생을 모집하는 것으로 정부 공모를 통하거나 충남도 자체적으로 2025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운영 업종은 충남 주력 산업으로 전후방 인력 수요가 높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이다. 탄소중립 동참과 관련해서는 △탄소중립경제 실현 고탄소산업 탄소 순환 공정 △탄소 저감 건설 소재 규제자유특구 △탄소포집활용(CCU) 실증센터 구축 △수소경제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충남형 RE100 추진 등 5건을 꺼내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탄소중립경제 실현 고탄소산업 탄소순환 공정은 연간 전국 온실가스 배출량 7억 100만t 중 충남이 1억 5500만t(22%)으로 전국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상황에 따라 도입 추진 중이다. 사업 주요 내용은 △저탄소 공정 전환 신촉매 기술 개발 및 도입 △저탄소 공정 전환용 신소재 기술 개발 및 도입 △에너지 효율 향상 기술 융합 신설비 제조 기술 개발 및 도입 등이다.
충남도는 사업 기획 후 정부에 역제안할 계획으로 각 기업에 사업 기획 자문과 정부 역제안 참여 등을 요청했다. 탄소 저감 건설 소재 규제자유특구에서는 탈황석고 활용 이산화탄소 저감 및 친환경 건설소재(탄산화물) 상품화 실증을 추진하게 된다. 탄소포집활용 실증센터는 석탄화력발전소와 화학·제철 등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탄소 재활용을 통한 순환고리 구축을 위해 2027년까지 460억원을 투입해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김 지사는 “자동차 부품,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충남의 주력 산업은 지역 수출의 43%를 차지하며,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역에서 키운 인재를 지역 기업에서 채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충남형 계약학과 추진에 동참하고, 충남의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탄소중립 실현에 기업들이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박진환 (pow1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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