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대 비대위 "학부생 98%, 글로컬 대학 참여 찬반투표 거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교육대학교 비상대책위원회는 "학생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학 측이 글로컬 대학 참여 찬반투표를 강행했지만, 학부생 98%가 투표를 거부했다. 충분한 논의 없이 진행되는 글로컬 사업은 중단돼야 한다"고 11일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대학 학생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0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글로컬 대학 사업 참여 여부에 대한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찬반투표가 강행됐지만, 학부생 1천453명 중 2%인 33명만이 투표에 응했고 98%인 1천420명이 투표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교육대학교 비상대책위원회는 "학생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학 측이 글로컬 대학 참여 찬반투표를 강행했지만, 학부생 98%가 투표를 거부했다. 충분한 논의 없이 진행되는 글로컬 사업은 중단돼야 한다"고 11일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대학 학생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0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글로컬 대학 사업 참여 여부에 대한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찬반투표가 강행됐지만, 학부생 1천453명 중 2%인 33명만이 투표에 응했고 98%인 1천420명이 투표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학 측은 글로컬 사업 관련해 어떤 정보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고 찬반투표의 목적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혼란을 야기했다"면서 "투표 결과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은 투표 거부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컬 사업은 학내 구성원의 충분한 의견 수렴 후에 진행돼야 하지만 부산교대에서는 이러한 과정이 없었다"면서 "학교 구성원의 제대로 된 의견 수렴 없이 비민주적으로 진행된 투표를 인정할 수 없고 투표 결과도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오는 15일 대학 평의원회에서 대학 구성원들의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결정을 하고 17일 교수회의에서 의결한다면 대표성과 정당성이 없는 결과"라며 "학생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부산교대가 글로컬 사업 예비 대학에 선정되면 그것에 맞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osh9981@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실형 | 연합뉴스
- "창문 다 깨!" 31년차 베테랑 구조팀장 판단이 52명 생명 구했다 | 연합뉴스
- 中대학생 '교내 묻지마 칼부림'에 25명 사상…"실습공장서 착취" | 연합뉴스
- 평창휴게소 주차 차량서 화재…해·공군 부사관 일가족이 진화 | 연합뉴스
- 경찰, '동덕여대 건물 침입' 20대 남성 2명 입건 | 연합뉴스
- 패혈증 환자에 장염약 줬다가 사망…의사 대법서 무죄 | 연합뉴스
- KAIST의 4족 보행로봇 '라이보' 세계 최초 마라톤 풀코스 완주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
- 영국서 女수감자 '전자장치 착용' 조기 석방 검토 | 연합뉴스
- 태국 남성, 개 4마리 입양해 잡아먹어…유죄판결시 최대 징역2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