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2년만 최저... “기술주 50% 더 오른다”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2023. 5. 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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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상징하는 황소 동상. <사진제공=연합뉴스>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년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성장주에 대한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 펀드스트랏의 톰리 공동창업자는 미국 경기가 연착륙한다는 가정 하에 “FAANG 주식이 올해 5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FAANG주식이란 메타·아마존·애플·넷플릭스·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들을 일컫는다. 리 창업자는 꼭 해당 기업들의 주식 뿐만 아니라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업을 포함한 기술주 전반의 주가이익비율(PER)이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PER가 성장할 수 있다고 본 것은 이들 기업의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리 창업자는 “빅테크 기업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지 않고, 새로운 경쟁자들이 등장하기도 어려운 환경이 됐다”며 “이들의 이익 창출 능력이 더욱 커진 셈”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주가가 56% 상승한 테슬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투자 의견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9일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는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Y에 대한 대기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델Y는 테슬라의 차량 중 2번째로 매출액이 많은 차종이며 전체 인도량의 15%를 차지한다. 알렉산더 포터 파이퍼샌들러 연구원은 “대기 시간이 늘어나는 것이 반드시 소비자들의 수요와 연관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시장에서는 대기시간 증가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 우려에 올해 들어서만 보급형 차량인 모델3와 모델Y 가격을 20% 가량 인하했다. 이후 이달 초에는 다시 가격을 250달러씩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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