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왜곡 논란' 동네북 된 전라도 천년사…편찬위 반박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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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왜곡 논란이 제기된 '전라도 천년사'를 놓고 전남지역 자치단체와 정치권이 "즉각 폐기하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라도 천년사 편찬위원회가 대응책을 담은 성명을 준비하고 있다.
11일 전북도와 전라도 천년사 편찬위원회에 따르면, 전남지역에서 주로 제기된 전라도 천년사 폐기 주장에 대해 편찬위 명의의 반박 성명을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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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일부 옛 지명, 일본서기 인용 주장
동학농민혁명 시초 두고 정읍도 반발
편찬위 명의로 대응책 담은 입장자료 준비
역사 왜곡 논란이 제기된 '전라도 천년사'를 놓고 전남지역 자치단체와 정치권이 "즉각 폐기하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라도 천년사 편찬위원회가 대응책을 담은 성명을 준비하고 있다.
11일 전북도와 전라도 천년사 편찬위원회에 따르면, 전남지역에서 주로 제기된 전라도 천년사 폐기 주장에 대해 편찬위 명의의 반박 성명을 낼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역사 왜곡과 폐기 주장에 대해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설명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전남도 시장·군수협의회는 지난 10일 성명을 내고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식민사관을 따르고 검증되지 않은 '일본서기'와 같은 자료를 인용해 전라도민의 자긍심에 상처를 주는 '전라도 천년사'를 즉각 폐기하라"고 했다.
협의회는 "오류와 왜곡된 서술은 우리 전라도민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고대사 부분에서 사실 검증이 어려운 일본서기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에서 날조된 사실을 차용했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전북 남원을 기문(己汶), 장수를 반파(伴跛), 전남 강진·해남을 침미다례(忱彌多禮), 구례·순천을 사타(娑陀)라는 일본서기 속 임나4현의 지명을 기술한 점을 들었다.
전라도 천년사 편찬을 주관한 전북도는 지난달 24일부터 전라도 천년사 34권을 e-book 형태로 공개하고 의견 수렴 절차를 밟고 있다.
애초 이번달 7일까지 2주간 공개한 뒤, 접수된 의견의 반영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었으나 전남도의 공개 기간을 늘려달라는 요청을 수용해 11일 현재 천년사 e-book을 열람할 수 있다.
전라도 천년사는 전남 뿐만 아니라 동학농민혁명 시초를 두고도 정읍지역의 반발을 사고 있다.
천년사는 고창 무장봉기일인 1894년 3월을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점으로 기술했다.
이는 고부봉기일인 1894년 1월을 시초로 여기는 정읍지역 여론과 반대편에 선 것이다.
정읍 시민사회단체는 고부봉기의 오류를 바로잡겠다며 오는 18일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전라도 천년사는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호남권 3개 시·도가 추진한 역사서 편찬 사업이다.
역사와 문화, 예술 등 각 분야의 전문가 213명이 집필진으로 참여해 34권 1만 3559쪽에 달하는 전라도 오천년사를 썼다.
선사·고대, 고려, 조선 전기, 조선 후기, 근대, 현대 등 시대별로 전라도의 모든 것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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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최명국 기자 psy14072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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