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CEO들, 로봇장비 시장 신사업 전략 길 찾다

중견련, 제2회 CEO 기업탐방 개최
경영 노하우 공유…비즈니스 협력 모색

기념 촬영 하는 이호준(뒷줄 왼쪽에서 첫 번째)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과 GBC 회장인 구자관(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삼구아이앤씨 책임대표사원, 이종우 제우스 대표(뒷줄 왼쪽에서 네 번째)를 비롯한 동인기연, 오로라월드, 이랜텍, 인성정보, 동신툴피아, 에어퍼스트, 이덕아이앤씨, 제니엘 등 중견기업 대표들​. [중견련 제공]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중견기업연합회(회장 최진식)가 ‘제2회 중견기업 CEO 기업 탐방’을 개최해 첨단 로봇 장비 기술 발전 현황을 점검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신사업 진출 성공 전략 방안을 모색했다.

중견련은 최근 반도체·디스플레이·로봇 장비 전문기업인 제우스의 경기 화성 본사를 방문, 중견기업 대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탐방을 진행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반도체 세정 장비 등 주력 사업 성과와 산업용 로봇 ‘제로(ZERO)’ 시리즈 등 신사업 진출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최첨단 스마트 설비를 견학했다.

‘중견기업 CEO 기업 탐방’은 중견련 회원사 커뮤니티인 GBC(Green Business Community)를 중심으로 중견기업 대표들이 동료 기업 현장에서 경영 혁신 노하우를 배우고,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2022년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국내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전문 중견기업 티맥스그룹을 방문했다.

1970년 설립된 제우스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핵심 장비인 세정·열처리 공정 설비, 물류 장비 등을 생산, 세계 120여 개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제우스는 싱글과 배치 타입 반도체 세정 장비 생산 기술력을 모두 갖춘 국내 유일 기업이다.

제우스가 2019년 출시한 산업용 로봇 ‘제로(ZERO)'는 식음료, 반도체, 바이오, 화장품, 전기·전자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2021년에는 기존 표준인 일본 브랜드를 제치고 국내 주요 생산 시설에 적용됐다. 반도체, 로봇, 디스플레이 등 모든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5176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GBC 회장인 구자관 삼구아이앤씨 책임대표사원은 “제우스의 성장세가 방증하듯 4차 산업혁명 시대 성장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로봇, 반도체는 물론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한 신사업 발굴이 필수”라면서, “업계를 선도하는 중견기업의 경영 노하우를 폭넓게 공유하고, 비즈니스 협력을 통해 분야를 막론한 융합의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소통의 계기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igiza7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