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내일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논의···서울서 국장급 협의

외교부 기후국장·외무성 과학부장 참석

2011년 대지진 때 폭발사고로 가동이 중단된 도쿄전력후쿠시마제1원자력발전소. 연합뉴스

[서울경제]

한일 외교당국이 12일 서울에서 국장급 협의를 열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처리수) 현장에 한국 시찰단을 파견하는 것과 관련해 논의한다.

외교부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일 양국 정부는 한일 정상회담에서의 합의 이행을 위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국장급 회의를 12일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 측은 윤현수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 일본 측은 카이후 아츠시 외무성 군축불확산과학부장을 수석대표로 양측 관계 부처 인사들이 이번 회의에 참석한다.

양국은 이번 협의에서 이달 23~24일 이뤄질 시찰단의 현장 방문 세부 일정 등을 조율하기로 했다. 앞서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오염수를 처리하는 시설 및 해양 방출과 관련된 시설이나 장비, 처리하는 방식이 타당한지 등을 검증할 수 있는 현장을 간다고 보면 된다”고 전한 바 있다.

시찰단은 정부 관련기관 및 산하기관 전문가들을 주축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전날 “원자력안전위원회, 원자력연구원 등에서 최고의 전문가들로 팀을 구성하고자 한다”면서 “실무적으로 열심히 팀을 짜고 있다”고 전했다.

박경은 기자 eun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