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영웅'부터 '모범택시'까지, 시즌제·非로맨스 해외서 통했다
박정선 기자 2023. 5. 11. 11:22
11일 글로벌 OTT 플랫폼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 따르면, 최근 미주와 유럽, 오세아니아 및 중동·인도 등에서 '약한 영웅'과 '방과 후 전쟁활동',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의 비(非) 로맨스 장르를 비롯해 '모범택시', '낭만닥터 김사부' 등 시즌제에 대한 K-콘텐트 소비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라쿠텐 비키 측은 "기존 한류를 좋아하던 시청층은 로맨스 장르와 스타 캐스팅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던 반면, 최근에는 K-드라마에 대한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완성도 높은 다양한 장르물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히며 "이는 새로운 배우들에 대한 인지도 확대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도출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비로맨스 장르인 '약한 영웅', '모범택시2', '방과 후 전쟁활동'은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라쿠텐 비키 톱10(시청 유저수 기준) 차트인에 성공했음은 물론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호응까지 이끌어내고 있다. 현재 '약한 영웅'의 별점은 9.7점(10점 만점), '모범택시2' 9.8점, '방과 후 전쟁활동'은 9점을 기록 중이다.
시즌제 역시 주목할 만한 요소다. '모범택시', '낭만닥터 김사부', '유미의 세포들', '구미호뎐' 등은 새로운 시즌이 론칭되는 시점에 맞춰 이전 시즌에 대한 관심이 함께 높아지며 순위 상승으로 직결됐다.
이와 관련해 라쿠텐 비키 콘텐트 총괄 홍재희 이사는 "시즌제 제작이 늘어난 K-드라마가 자체 타이틀 인지도와 팬덤이 형성되면서, 새로운 시즌 방영과 함께 이전 시즌이 소환되면서 시청 순위가 역주행하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윤 대통령 "확진자 격리 의무, 5일 권고로 전환"
- [단독] 김남국 '비트토렌트' 투자로 10억 상당 수익…늘어난 예금도 10억
- '4m 깊이 싱크홀' 대구 팔달역 주변 공중화장실 앞 발생
- 기내식 먹다 치아 금 갔는데…아시아나 "언론에 제보하면 보상 없어"
- '20cm 잉어 문신' 강제로 또래 중학생에 새긴 10대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