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바이든, 모디 인도총리 국빈 초청 ‘中견제’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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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다음달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10일(현지시간)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는 국빈 방문하는 모디 총리를 맞이한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지난 2021년 9월 미국에서 개최된 안보협의체 쿼드(Quad) 정상회의 때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하는 등 취임 후 여러 차례 방미를 했지만 국빈 자격으로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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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다음달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10일(현지시간)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는 국빈 방문하는 모디 총리를 맞이한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6월 22일 백악관을 찾아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국빈 만찬도 할 예정이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이번 방문으로 미국과 인도 간 깊고 긴밀한 파트너십을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정상은 기후변화에서부터 노동력 개발, 보건 안보에 이르기까지 공동의 도전과제에 맞서기 위한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외무부 역시 성명을 통해 “이번 역사적 방문은 인도와 미국이 포괄적이고 전향적인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지난 2021년 9월 미국에서 개최된 안보협의체 쿼드(Quad) 정상회의 때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하는 등 취임 후 여러 차례 방미를 했지만 국빈 자격으로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언론들은 이번 모디 총리의 국빈 방문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에 맞선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비동맹 그룹의 핵심인 인도와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라는 독재 사회와 자유 사회라는 프레임에서 이기기 위한 노력으로 인도와 관계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독재 국가와 민주주의 국가 간 경쟁에서 우리는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최근 윤석열 대통령 방문 때도 같은 표현을 썼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모디 총리 방문은 중국의 영향력 증가에 대응해 경제 및 안보 측면에서 인도를 더욱 가깝게 이끌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제재에 좀더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대(對)중국 견제 안보협의체 쿼드 회원국이지만 호주, 일본과 달리 러시아 제재에 적극적이지 않았고 오히려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늘려 미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 김우영 기자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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