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영업익 감소에도 기업 2곳 중 1곳 기부금 늘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기업 실적이 악화했지만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코스피 상장 기업 570곳의 기부금 공시액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며 "영업이익 감소에도 기부를 늘린 기업이 많아 여전히 기업 기부문화가 확산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기업 실적이 악화했지만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감소에도 기업 절반 이상이 기부금을 늘렸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코스피 상장 기업 570곳의 기부금 공시액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며 "영업이익 감소에도 기부를 늘린 기업이 많아 여전히 기업 기부문화가 확산 중"이라고 평가했다.
코스피 기업들의 전체 기부금액은 2021년 1조2602억에서 지난해 1조1883억으로 5.7%(719억)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건설·제조업 등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돼 고액 기부 기업수가 줄어든 영향이다.
100억 이상 고액 기부를 하는 100억 클럽은 2017년부터 5년 간 평균 26개사를 유지해 왔으나 지난해 하락세로 전환되며 2021년 27개사에서 지난해 23개사로 감소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은 전년대비 47.4% 증가했다. 코스피 570개사의 영업이익은 2021년 108조1909억원에서 지난해 69조3077억원으로 35.9%(38조8832억원) 줄었다. 반면 기부금은 1조2602억원에서 1조1883억원으로 5.7%(719억원) 감소하는 데 그쳤다.
전경련은 "기부금은 이익의 사회공헌 차원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부금액보다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업 41.1%의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 53.0%는 기부금액을 늘렸다.
조사대상 570개사 중 1년새 영업이익이 줄어든 기업은 234곳이었다.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2021년 69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8조5000억원으로 87.8%(61조1000억원) 감소했으나 234곳 중 124곳은 2943억원에서 3833억원으로 기부금을 30.2%(890억원) 늘렸다.
사회공헌은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음에도 기업들이 기부를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게 전경련의 분석이다.
코로나19 기간(2020~2022년)에도 2년 연속 기부금을 늘린 기업은 142곳으로 전체기업의 24.9%에 달했다. 이들 기업의 기부금은 2020년 1222억원에서 지난해 2657억원으로 2년간 117.4%(1435억원) 증가했다.
이상윤 전경련 CSR본부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에 대한 사회적 중요도가 커지면서 기업들의 기부문화는 확산하는 추세"라며 "기업들의 기부확대를 위해 경기활성화는 물론 우리 사회의 많은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푸틴, 탱크 한 대에 사열…우크라 "러 탱크 우리가 더 많다" 조롱
- 아이유 `좋은날` 등 표절 혐의 고발 당해…소속사 "허위 사실 강경 대응"
- 전지현, 뚝섬 `130억 펜트하우스` 현금으로만 샀다
- 하천변서 캠핑하던 30대 부부 익사…"차타고 철수하다 급류 휩쓸려"
- 남녀 경찰 갈등, 터질게 터졌다…혼성기동대서 여경 4명 전출
- 바이든, 우크라에 美미사일 사용 제한 풀었다…北에 경고 메시지
- 이재명 `사법리스크` 현실화에 바빠진 비명계… 12월 1일 김부겸 초청 특강
- 유상임 장관 "장관직 걸고 건강한 기술사업화 생태계 만들 것"… "트럼프 2기와 빨리 만나야"
- 20대 5명 중 2명 "비혼출산 가능"… 결혼·출산관 바뀌는 청년
- 내년 `APEC CEO 서밋 의장` 최태원 "에너지 사업서 미래 해결 지식 얻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