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경단련, 한일 미래세대 교류·협력강화 추진

2023. 5. 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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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이하 경단련)이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 공동운영위원회를 설치하고 미래 세대 교류 및 산업협력 강화 사업을 추진한다.

전경련과 경단련은 10일 오후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진행상황'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양 단체는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한일 미래세대 교류와 산업협력 강화사업을 우선적으로 공동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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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십기금 운영위 설치 합의
“한일 활발한 경제교류 여건 마련”
김병준(왼쪽) 전경련 회장직무대행과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이 10일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진행상황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경련 제공]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이하 경단련)이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 공동운영위원회를 설치하고 미래 세대 교류 및 산업협력 강화 사업을 추진한다.

전경련과 경단련은 10일 오후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진행상황’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은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에 이어 5월 7~8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방한하면서 12년만에 한일 간 셔틀외교가 복원됐다”며 “양국 정상의 노력에 힘입어 한일관계는 날로 발전하고 있으며 최근 양국 간 화이트리스트 국가 복원 등 경제교류 또한 어느 때보다 활발해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양 단체는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의 공동사업 방향 및 구체적 사업내용 결정을 위해 공동운영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공동운영위원장은 양단체 회장이 맡는다.

한국 측 운영위원으로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배상근 전경련 전무를 선임했다.

전경련 측은 긴밀한 한일관계 및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 구축을 위해 기여할 위원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자문위원회 좌장으로는 강성진 고려대 교수가 선임됐다.

일본 측 운영위원으로는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파이낸셜그룹 특별고문과 히가시하라 토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구보타 마사카즈 경단련 부회장이 선임됐다. 일본 측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학 정치경제학술원 교수가 선임됐다.

양 단체는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한일 미래세대 교류와 산업협력 강화사업을 우선적으로 공동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는 7월 서울에서 ‘한일산업협력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미래세대 교류 관련 공동사업의 예시로는 양국 대학 간의 교류 강화, 한국 고등학교 교원의 일본 초빙, 인턴십 등을 들고, 이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를 하기로 했다.

산업협력 강화 관련 공동사업에 대해서는 양국 민간기업이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직간접적으로 공통의 이익을 체감할 수 있도록 협력과제를 찾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주제로는 ▷경제안전보장 환경 정비(반도체 공급망 강화, 자원·에너지 안전보장 등)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의 유지·강화 ▷녹색 전환, 디지털 전환 실현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규제완화, 스타트업 협력, 엔터테인먼트·콘텐츠 산업 진흥, 제3국 시장 협력) ▷전염병 확산 등 글로벌 과제 대응 등을 들었다.

미쓰비시중공업, 일본제철의 기금 참여 여부 관련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은 “반드시 넣어야 한다거나 배제한다거나 하는 생각은 없다. 무차별적으로 골고루 요청할 생각으로 사업의 동참 여부는 개별 기업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한일 양국의 상대국 화이트리스트 복원 조치 및 기시다 일본 총리 방한으로 어느 때보다 한일 간 경제협력 여건이 갖춰지고 있는 만큼, 전경련은 앞으로 양국 경제에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찾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지 기자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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