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14cm 길어져"…2억 '사지 연장술' 강행한 女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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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유명 여성 모델이 '사지 연장술'을 통해 다리를 14cm 늘렸다고 밝혀 화제다.
1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모델 테레지아 피셔(31)는 리얼리티쇼 '셀러브리티 빅브라더' 독일판에 출연해 사지 연장술을 2차례 받았다고 고백했다.
사지 연장술은 팔과 다리 등 뼈의 길이를 인공적으로 늘리는 수술이다.
최근 사지 연장술 기술의 발달로 보통 수술 후 5-6개월 차가 되면 걸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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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유명 여성 모델이 '사지 연장술'을 통해 다리를 14cm 늘렸다고 밝혀 화제다.
1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모델 테레지아 피셔(31)는 리얼리티쇼 '셀러브리티 빅브라더' 독일판에 출연해 사지 연장술을 2차례 받았다고 고백했다. 피셔는 수술비로 12만4000달러(1억6400만원)를 지불했고, 물리 치료비와 약값 등을 포함하면 16만달러(2억1200만원)를 냈다고 덧붙였다.
두 번의 수술을 거쳐 169cm에서 183cm로 늘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다리가 14cm나 길어진 탓에 수술 후 피셔는 '긴 다리'로 유명한 모델이 됐다. 그는 "(수술 후) 더 많은 모델 제안이 들어왔고, 새로운 남자친구도 생겼고, 팔로워도 (10만명 가까이) 늘었다"고 전했다.
사지 연장술은 팔과 다리 등 뼈의 길이를 인공적으로 늘리는 수술이다. 흔히 키 높이 수술이라고 알려졌지만, 원래 수술의 목적은 선천적 기형이나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해 발생한 다리뼈 변형을 교정하거나, 양다리의 길이가 지나치게 차이가 날 경우 길이를 맞추는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사지 연장술은 질병 치료 목적이 미용 목적으로 변질한 수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수술의 기본 원리는 인위적으로 골절을 일으켜 뼈가 다시 붙는 과정에서 뼈를 조금씩 잡아 늘이는 것. 교정 중에 뼈가 다시 부러져 병원에 실려 가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허벅지나 종아리뼈에 기구를 박아 놓은 뒤 3개월간 시술을 이어가야 하는 탓에, 감염으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도 높다. 심할 경우엔 수술 후 근육괴사나 구획증후군, 신경 손상 등 후유증에 시달리기 쉽다. 합병증은 주로 늘어나는 뼈의 길이만큼 연부 조직이 성장하지 못해 생긴다. 연부 조직은 신경, 근육, 혈관 관절 등에 해당하며, 신경마비, 근육 구축, 혈관 폐쇄, 관절 운동 제한 등이 일반적인 합병증으로 알려졌다.
최근 사지 연장술 기술의 발달로 보통 수술 후 5-6개월 차가 되면 걸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년 차가 되면 뛸 수 있는 수준이 되고, 2년 차 이후 내부 고정 장치를 제거할 때쯤이 되면 수술 전과 다를 바 없는 다리 상태가 된다고 한다.
다만 사지 연장술은 어디까지나 뼈만 주로 늘이는 수술이다. 신체는 뼈만이 아니라 근육과 신경 등 다양한 구조로 이뤄져 있는데, 이 수술로 뼈만 늘어나다 보니 신체 자체가 괴리감을 버티지 못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주의를 당부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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