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산은, '300억弗 투자' 무바달라 전담 조직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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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이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최고위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투자 유치를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도 산은에 아부다비 사무소가 있지만, UAE 투자협력센터는 사실상 무바달라 투자 유치를 전담하는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산은은 아부다비 사무소에도 UAE투자협력센터 팀원을 별도로 파견해 무바달라와 산은간 투자 유치 조율 실무를 맡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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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바달라의 국내 투자 사업 연결·유치에 전념
무바달라측 상반기 방한 예정에 재계도 '관심'
KDB산업은행이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최고위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투자 유치를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과 UAE의 실질적 통치자인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을 만나 300억 달러(약 39조 7100억 원)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본격적인 후속작업을 이행하기 위해서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최근 서울 여의도 본점에 UAE투자협력센터라는 이름으로 산하에 3개 팀 10명 규모 조직을 신설했다. 세 명의 팀장 중 선임격인 최항석 팀장이 센터장 역할을 겸직한다.
최 팀장은 직전까지 프로젝트금융(PF)본부내 3실 팀장을 맡아왔다. PF3실은 산은 내에서도 국내외 도시개발사업을 주력으로 해온 부서로 IB업계에서 실무 경험과 자격을 갖춘 인재풀로 여겨져왔다. 이와함께 영업기획을 맡던 진영준 팀장 등이 합류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도 산은에 아부다비 사무소가 있지만, UAE 투자협력센터는 사실상 무바달라 투자 유치를 전담하는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산은은 2013년 아부다비 사무소를 설립하고 지난해부터 김경래 소장이 맡고 있다. 산은은 아부다비 사무소에도 UAE투자협력센터 팀원을 별도로 파견해 무바달라와 산은간 투자 유치 조율 실무를 맡기기로 했다. 실무 팀원 역시 중동 지역 유학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무바달라는 7개 토후국이 연방을 형성한 UAE에서 맏형인 아부다비가 2002년 설립한 국영 투자회사로 아부다비투자청(ADIA), 두바이투자청(ICD)과 함께 UAE 3대 국부펀드다. 운용 자산이 총 2844억 달러(372조 원)에 달해 전 세계 국부펀드 중 13위에 올라 있다. 특히 무바달라는 운용 자산 규모가 아부다비투자청 등에 비해 작지만 왕실이 직접 관여하기 때문에 위상은 더 높다는 평가다.
UAE 대통령으로 윤 대통령과 1월 정상회담을 한 아부다비 통치자인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이 때문에 ADIA와 ICD 등의 투자 방향까지 이끄는 UAE의 실질적인 최고 투자기구다. 무바달라는 미국과 유럽·아시아·호주 등의 유망 산업에 투자하면서 석유 중심인 자국 내 경제와 투자처의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무바달라는 이르면 상반기내 방한해 국내 투자 대상 기업인들을 만날 예정이며 산은이 이를 총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토스·카카오(035720) 등 국내 플랫폼 기업과 바이오·콘텐츠, 신재생에너지 기업 관계자들을 대거 만나 투자를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통령실은 무바달라의 투자 대상에 국내 원전과 방산, 수소·태양광 기업들도 대상이라고 밝혔다.
무바달라는 지난해 5월 보톡스 제조사인 휴젤(145020)(145020)을 GS·IMM인베스트먼트 등과 1조 7200억 원에 공동 인수하기도 했다. 국내 사모펀드(PEF) 업계도 무바달라의 국내외 투자 행보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 PEF 중에서는 MBK파트너스가 무바달라의 자금을 유치한 바 있으며, 스틱인베스트먼트와 SJL파트너스는 장기간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투자 유치 등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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