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들 비이자이익 확대 추세에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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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장사' 논란을 시작으로 은행권의 이자마진 축소 움직임이 계속되는 가운데, 유달리 이자이익 비중이 높은 지방은행 사이에서 불안감이 형성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비이자이익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지만, 비이자이익 비중이 채 10%도 되지 않는 지방은행은 뚜렷한 방도가 없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최근 비이자이익을 늘리는 움직임이 요구되고 있다는 점이다.
잇따른 금리 인하로 인해 이자이익 비중이 높은 지방은행의 수익성 지표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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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광주은행은 이자이익 99%
“고액자산자 중심 영업 방도없어”
‘이자장사’ 논란을 시작으로 은행권의 이자마진 축소 움직임이 계속되는 가운데, 유달리 이자이익 비중이 높은 지방은행 사이에서 불안감이 형성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비이자이익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지만, 비이자이익 비중이 채 10%도 되지 않는 지방은행은 뚜렷한 방도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방은행 비이자이익 비중 평균 3.3%=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지방은행 5곳(부산·경남·대구·전북·광주)의 영업이익 대비 비이자이익 비중은 평균 3.33%다.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평균 12%과 견줘 4분의 1 수준이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이자이익 비중이 99% 이상이다. 비이자이익 영업이 가장 활발한 대구은행도 7.47% 수준이다. 주요 시중은행에서 가장 비이자이익 비중이 적은 우리은행(10.3%)과 비교해 3%포인트 가량 낮다.
문제는 최근 비이자이익을 늘리는 움직임이 요구되고 있다는 점이다. 은행권이 지난해 막대한 이자이익을 냈고, 정부·여론의 질타가 이어진 결과다. 금융당국도 기준금리 인상에도, 이자마진 축소를 꾸준히 압박하며 대출금리 인하를 유도해 왔다.
이에 지방은행도 각종 가계대출 및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 방안을 추진했다. 대구은행은 지난 3월 신용대출 상품에 대해 대출금리를 최대 1%포인트 감면했다. 부산은행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본점 방문을 기점으로 금리 인하를 포함한 총 1조6929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잇따른 금리 인하로 인해 이자이익 비중이 높은 지방은행의 수익성 지표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지방은행 5곳의 평균 순이자마진(NIM)은 2.4%로 지난 4분기(2.48%)와 비교해 0.08%포인트 줄었다.
▶비이자이익 확대 ‘난관’에 이자이익 전망도 ‘먹구름’=여기에 가계대출 수요 감소로 인한 이자이익 감소 전망까지 나오자, 시중은행은 앞다퉈 비이자수익 부문 강화에 나섰다. 특히 자산관리(WM)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자산관리 부서를 확대 개편했으며,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도 강화하고 나섰다. 국민은행도 자산관리를 신성장 부문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지방은행은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자산관리 영업의 주 고객층인 고액 자산가들이 수도권에 집중된 데다, 관련 노하우 등 경쟁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방은행의 위기는 이뿐만 아니다. 최근 경기둔화가 실물 지표로 나타나며, 이자이익의 원동력이 되는 대출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여기에 시중은행과 차별점이라고 볼 수 있는 중저신용자 대출 분야에서도 인터넷은행의 영향력이 확대되며 고객 이탈 위험성이 커졌다. 김광우 기자
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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