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女직원, 트럼프와 있으면 정말 불안”…전 대변인 ‘충격폭로’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5. 11. 11:12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도 여성들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많이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백악관 전략소통국장을 지낸 앨리시 파리 그리핀은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민사소성 평결이 나온 뒤 CNN방송에 나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난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남부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1990년대 중반 패션 칼럼니스트 출신 E. 진 캐럴(79)을 성추행했고 혐의를 부인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고 500만달러의 피해보상과 징벌적 배상을 명령했다.
그리핀은 “백악관에서 셀 수 없이 많은 부적절한 사건이 있었다”며 “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성을 대하는 방식이 위험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비서실장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적절한 행동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보고한 사람은 자신 뿐만 아니었다는 것을 유권자들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스테퍼니 그리셤도 이날 CCN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성의 외모를 자주 언급했으며 그가 한 여직원을 상대로 성추행으로 보이는 행위를 한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그 여직원과 함께 있으려고 모든 것을 했다”며 “그 여직원이 혼자서 트럼프와 있을 경우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을지 정말 불안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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