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이익률지표 CSM 비율, 메리츠화재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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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의 새로운 수익성 지표로 떠오른 계약서비스마진(CSM)과 관련해 손해보험사의 이익률이 생명보험사를 30%포인트 가까이 웃돈다는 진단이 나왔다.
향후에도 손보사가 우위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보장성보험 중심 포트폴리오, 보장성보험 유입채널인 대면영업의 경쟁력이 보험사 수익성에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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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생보사보다 30%P 웃돌아
보험업계의 새로운 수익성 지표로 떠오른 계약서비스마진(CSM)과 관련해 손해보험사의 이익률이 생명보험사를 30%포인트 가까이 웃돈다는 진단이 나왔다. 향후에도 손보사가 우위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보장성보험 중심 포트폴리오, 보장성보험 유입채널인 대면영업의 경쟁력이 보험사 수익성에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11일 나이스신용평가의 ‘IFRS17 시행, 회계기준 전환에 따른 보험사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공시자료를 토대로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하에서 산출한 CSM 비율(CSM/(보험계약부채-CSM))은 손보사 평균이 43.3%로, 생보사 평균(8.8%)을 크게 상회했다.
메리츠화재의 CSM 비율은 106.3%로 가장 높았다. DB손해보험(62.5%)과 KB손해보험(51.6%), 현대해상(50.1%) 등 주요 손보사도 업계 평균을 웃돌았다. 손보업계 자산 규모 1위인 삼성화재는 31.0%를 기록했다.
생보사 중에서는 DB생명이 36.4%로 제일 앞섰고, 신한라이프(19.0%), DGB생명(15.5%), 한화생명(12.9%), 흥국생명(11.0%)이 뒤를 이다. 생보 빅3(삼성·한화·교보) 중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각각 5.3%, 6.4% 수준을 보였다.
CSM은 향후 보험계약에서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미실현 이익의 현재가치를 의미한다. CSM 비율은 현재 보유 중인 보험계약 포트폴리오에서 마진을 남길 수 있는 계약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일종의 이익률 지표로 볼 수 있다.
CSM 비율이 이처럼 차이가 난 데는 IFRS17 전환방법(소급기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적으로 소급기간이 늘수록 CSM 규모가 많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CSM 비율도 소급기간에 따라 대체로 선형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손보사의 평균 소급기간은 3.8년으로, 분석 대상 보험사의 과반수 이상이 4년 이상의 소급기간을 적용했다. 생보사는 2.4년에 그친다.
보유계약의 포트폴리오 구성도 CSM을 좌우하는 요인이다. 보고서는 건강보험, 종신보험 같은 장기인보험 보장성보험 상품에서 CSM이 크게 나타나며, 위험률, 사업비율이 낮을수록, 유지율이 높을수록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봤다. 또 소급기간이 3년으로 동일한 9개 생보사들의 CSM 비율을 비교해 보니, 보장성보험 비중이 클수록 CSM 비율이 올라가는 모습이 확인됐다.
나신평은 IFRS17 전환이 보험사에 전반적으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되, 보장성보험 중심인 손보사에 특히 유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CSM 확보에 유리한 보장성보험은 대면채널로 주로 가입하는 만큼, 대면채널의 경쟁력이 중요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보고서는 “손보사는 손해조사비, 실손보험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높았던 사업비 부담이 완화된다는 점, 보험영업창출력 면에서 CSM 확보에 용이한 보험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인 수익성 개선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강승연 기자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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