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구제역 발생...한우 농장 3곳으로 늘어

양일혁 2023. 5. 1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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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 구제역이 4년 만에 발생했습니다.

처음에 2곳이었던 피해 지역이 지금은 3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일혁 기자!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한 곳은 어디입니까?

[기자]

최초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에서 1.9km 떨어진 곳입니다.

충북 청주에 있는 한우 농장인데 68마리를 기르고 있습니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가 구제역 발생 지역 주변 농가 상황을 전화로 확인하던 중,

농장주가 침 흘림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신고해 정밀 검사한 결과 구제역으로 확진됐습니다.

이로써 구제역 발생 농가는 모두 세 곳으로 늘었습니다.

앞서 어젯밤 충북 청주에 있는 한우 농장 두 곳에서 구제역이 확인됐습니다.

두 곳 합쳐 360여 마리를 기르는 곳인데,

처음에 소 사육농장에 대한 의심 신고가 접수돼 일단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정밀 검사에 들어갔다가 두 곳 모두 구제역 판정을 받은 겁니다.

국내에서 구제역이 확인된 것은 지난 2019년 1월 이후 4년 4개월 만입니다.

[앵커]

구제역 발생이 추가로 늘어날지 걱정인데,

정부의 방역 대책,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국내 농가에 구제역이 확인되자 정부는 긴급 방역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구제역은 소와 돼지, 양 등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강해 국내에선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는데요.

우선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과 가축, 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한우는 모두 매몰 처분할 계획입니다.

농장 사이에 수평 전파 차단을 위해 오늘 새벽 0시부터 오는 13일 0시까지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도 발령됐습니다.

대상은 전국 소 돼지 농장과 도축장 등 축산 관련 시설 종사자와 차량입니다.

또 발생지역 오염을 차단하기 위해 청주시와 인접 7개 시군 소재 농장과 주변 도로에 집중 소독을 실시합니다.

지금까지 농식품부에서 YTN 양일혁입니다.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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