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월CPI 발표,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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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1일 4월 미국의 헤드라인(전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년 만에 5%를 하회했지만 "하반기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다은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번 CPI 수치는 연준에게 6월 기준금리 인상을 잠시 중단할 수 있는 여유를 주었다고 판단하지만, 근원 물가가 계속 정체기를 보이는 상황에서 올해 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베팅하기에는 연준의 물가 통제력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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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세 완화에도 근원 물가 여전히 높아
근원 CPI 전월대비 5.5% 상승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신증권은 11일 4월 미국의 헤드라인(전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년 만에 5%를 하회했지만 “하반기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4월 미국 헤드라인 CPI는 전년동월 대비 4.9% 상승했다. 전월대비로는 0.4% 오른 수준이다. 이로써 미국 헤드라인 CPI 상승률은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2년 만에 5%를 하회했다.
하지만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 비용을 제거한 근원 CPI는 전월대비 5.5%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5개월 연속 높은 상승세다.
또한, 에너지, 식품 비용에 주거비를 추가적으로 제외한 슈퍼 근원 물가는 전월대비 0.4% 상승해 전월(0.3%)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 애너리스트는 “4월 CPI는 주거비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긍정적 요인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그 외 뚜렷한 물가 하방 압력이 부재했다”며 “임금과 관련된 서비스 물가(개인서비스) 상승세는 여전하며, 5월까지는 근원 재화 물가도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의 노력에도 여전히 물가가 제대로 통제되고 있지 않다는 얘기다.
그는 “올해 2분기 중 연준을 포함한 다수의 중앙은행들은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지만, 중앙은행들은 기준금리 인상을 잠시 멈출 신호를 보내는 동시에 포워드가이던스 정책을 종료했다”며 “포워드가이던스를 종료했다는 말은 중앙은행이 경제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통화정책 변경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희준 (gurazi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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