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탱크? 전리품 전시회서 봤지” 푸틴 조롱한 우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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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중심 붉은광장에서 진행된 전승절 기념식의 규모가 지난해보다 상당히 축소된 상태로 진행된 가운데, 우크라이나 측이 이날 행사의 규모를 조롱하는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2차 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2차 대전 당시 사용되던 무기가 등장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러시아가 매년 전승절 열병식 때마다 화려한 현대식 전차를 자랑하던 것과는 사뭇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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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류 독재국가 열병식" 서방누리꾼도 동조
지난 9일 러시아에서는 러시아의 2차 세계대전의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 열병식이 열렸다. 매년 열리는 전승절 기념식은 러시아가 강력한 군사력을 과시해오는 행사였다. 그러나 올해는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초라한 수준으로 진행되면서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 군대의 인적·물적 피해가 극심화한 상황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이날 열병식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앞을 지나간 전차는 달랑 1대, 그것도 2차 대전 당시 쓰이던 구식 탱크 T-34였다. 일각에서는 2차 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2차 대전 당시 사용되던 무기가 등장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러시아가 매년 전승절 열병식 때마다 화려한 현대식 전차를 자랑하던 것과는 사뭇 대비된다. 심지어 군용기는 단 한 대도 등장하지 않았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열병식 규모가 축소된 것을 두고 조롱 섞인 반응을 보였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트위터에 러시아 열병식 사진을 올리고 “러시아의 현대식 군사 장비는 모스크바의 전승절 열병식보다 우크라이나의 전리품 전시회에서 훨씬 더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조롱했다.
이를 접한 영어권 누리꾼들은 러시아의 지난해 열병식 사진과 올해 열병식 사진을 비교해 올리는 등 우크라이나 측 주장에 동조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3류 독재국가의 열병식 같았다” 라며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을 조롱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그런데도 왜 러시아군을 (우크라이나에서) 몰아내지 못하느냐” 등 우크라이나에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러시아 #전승절 #푸틴 #우쿠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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