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문재인입니다’ 개봉일 1만2710명 관람...일간 박스오피스 3위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가 개봉 첫날인 1만2710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일간 3위를 기록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일 529개 스크린에서 상영된 이창재 감독의 ‘문재인입니다’는 1억2454만원의 매출과 함께 이 같은 관객 성적을 올렸다.
관객 분포는 서울(35.7%)과 경기도(23.1%)에서 특히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부산(8.7%)과 대전(5.7%), 경남(4.0%), 대구(3.9%), 인천(2.9%) 순이었다. 전통적 야권 지지층인 호남에서는 광주(2.4%), 전남(1.2%), 전북(2.3%) 등 관객 점유율을 기록했다.
같은 날 9만7145명을 기록한 마블 스튜디오 신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 3′가 박스오피스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애니메이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1만4910명)은 2위였고, 4위는 박서준·아이유 주연의 한국 영화 ‘드림’(1만2652명)이다.
이창재 감독이 2017년 선보인 다큐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개봉 첫날 관객수 7만8816명, 5억8621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었다. ‘노무현입니다’의 누적 관객수는 185만5515명으로 집계됐다.
‘문재인입니다’는 작년 5월 퇴임 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정착한 문 전 대통령의 일상을 시간 순서에 따라 담아낸 다큐다. 문 전 대통령이 평산마을에 도착한 봄부터 가을까지를 그려냈다.
영화 ‘문재인입니다’는 지난달 14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내용 일부가 선공개됐었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서 문 전 대통령은 “5년간 이룬 성취, 제가 이룬 성취라기보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함께 이룬, 그래서 대한민국이 성취를 한 것인데”라며 “그것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과거로 되돌아가고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한편으로 허망한 생각이 든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의 이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논란이 일었는데, 지난달 29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영화에서는 문 전 대통령이 직접 정치 현안을 언급하는 부분이 빠졌다. “5년간의 성취” 부분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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