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자회사 ZKW, 獨 레하우와 전기차 '얼굴' 개발

조명·센서 통합 전면부 공동개발

LG전자의 차량용 조명 자회사 ZKW와 독일 레하우 오토모티브와 함께 개발한 자율주행차 전면부 콘셉트 디자인의 일부분. 사진 제공=LG전자

빌헬름 슈테거(왼쪽) ZKW CEO와 마르쿠스 디스텔호프 레하우 오토모티브 CEO가 지능형 차량 전면부 공동 개발 협약을 맺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서울경제]

LG전자 차량용 조명 자회사 ZKW가 독일 레하우오토모티브와 첨단 조명 시스템을 통합한 차량 전면부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ZKW와 업무협약을 맺은 내·외장재 및 범퍼 전문 기업 레하우오토모티브는 고분자 화합물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레하우그룹의 자회사다.

양 사는 조명, 센서, 전자 장치 등 차량 전방에 필요한 다양한 전장 부품과 범퍼 등 외장재를 하나로 통합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양 사가 개발한 제품은 라디에이터 그릴이 필요 없는 전기차에 적용될 예정이다. ZKW 측은 “전면부 이음새를 최소화해 미니멀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을 구현하고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안전성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가 2018년 인수한 ZKW는 자동차용 핵심 조명 부품인 헤드램프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BMW·벤츠·아우디·포르쉐 등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빌헬름 슈테거 ZKW CEO는 “ZKW가 지닌 세계 최고 수준의 조명 솔루션과 레하우오토모티브의 차량 내외장재 분야 기술력을 결합해 차원이 다른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강해령 기자 h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