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분양전망 4개월째 개선…지방은 악화

최지수 기자 2023. 5. 1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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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분양시장 전망이 4개월째 개선되고 있으나, 지방의 경우 반대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의 5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달보다 8.4p 오른 94.9를 기록했습니다. 

분양전망지수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등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분양시장의 여건을  매달 조사해 지표화한 수치입니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부정적이라는 뜻입니다. 

전국 5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달보다 7.5p 떨어져 77.7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이 8.4p 오른 94.9를, 경기는 0.9p 상승한 88.1를 기록하는 등 수도권이 2.8p 상승했으나 지방광역시는 3.9p, 기타지방은 14.1p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구 4.0p(76.0→80.0), 부산 2.5p(78.3→80.8) 등 일부 지방광역시에서도 지수가 소폭 상승하였으나 그 외 지역에서는 하락했습니다. 

특히, 전북 21.9p(93.3→71.4), 제주 16.9p(87.5→70.6), 충남 16.0p(88.2→72.2), 강원 15.1p(81.8→66.7), 전남 15.2p(94.1→78.9), 경남 11.7p(86.7→75.0), 경북 10.2p(82.4→72.2) 등 기타 지방에서 10p 이상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전 16.3p(90.0→73.7), 울산 13.6p(82.4→68.8)의 전망 지수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 아파트 분양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수도권 전망은 긍정적으로 전환되고 있으나, 지방 분양시장 전망은 다시 악화되고 있습니다. 

주산연은 "­전반적인 지방 경기 침체 우려와 최근 전세사기 여파로 실수요자가 아닌 갭투자자들의 지방 아파트 구매 동기가 위축되고 있는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5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9.1p 상승해 100을 기록했습니다.

건자재 가격 상승과 분양가 규제 완화로 인해 분양가격 전망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주산연은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분양가격은 상승하고 있어, 가격경쟁력과 입지여건을 갖춘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2.3p 감소,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6.0p 증가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산연은 "분양물량은 80선으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였는데, 대출금리가 하락하고 분양전망이 다소 개선된 상황에서 6월 말 브릿지론 만기도래에 따른 밀어내기 분양이 증가하며 일정 수준의 물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분양 사업의 성공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분양이 진행됨에 따라 미분양 전망은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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