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 LIV 골프 격전장 된 PGA 챔피언십… LIV선수 18명 참가, 타이거 우즈는 불참

김경호 기자 2023. 5. 1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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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이어 다음주 개막하는 PGA 챔피언십이 PGA 투어 선수와 LIV 골프 선수들의 격전장이 됐다. 지난달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존 람(왼쪽)이 공동 2위로 마친 브룩스 켑카와 인사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타이거 우즈(미국)는 못 나오고 LIV 골프소속 선수는 18명이 출전한다. 한국선수도 5명 참가한다.

오는 18일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오크힐CC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제105회 PGA 챔피언십 참가자 155명이 확정됐다. 이번주 AT&T 바이런 넬슨에서 아직 자격을 받지 못한 선수가 우승하면 막차로 합류하게 된다.

대회를 주최하는 미국프로골퍼협회(PGA of Ameria)가 11일 발표한 명단에 따르면 최근 발목수술을 받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예상대로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우즈는 지난달 마스터스 3라운드 중 기권한 후 2021년 교통사고 후유증이 남아 있는 오른쪽 발목 복사뼈 수술을 받았다. 회복까지 12주 가량 걸릴 것으로 보여 6월 US오픈과 7월 디 오픈 챔피언십에도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브룩스 켑카(미국)를 비롯한 18명은 지난해 6월 LIV 골프 출범 이후 처음 맞는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PGA 아메리카는 지난 2월 올해 대회 출전자격을 발표하면서 “우리의 결정은 언제나 협회의 최고 이익과 가능한 최고의 대회를 개최하는데 근거를 두고 있다”며 LIV골프 선수들을 포함시켰다.

2018·2019년 2연패한 켑카가 마스터스 준우승의 기세를 이어가고 2021년 PGA 챔피언십에서 최고령 메이저 챔피언(50세 11개월) 기록을 남긴 필 미컬슨(미국)도 마스터스 공동 2위의 여세를 몰아 또 한 번 대기록에 도전한다. 지난해 디 오픈 우승자 캐머런 스미스(호주), 메이저 2승과 이 대회 두 차례 준우승을 거둔 더스틴 존슨을 비롯해 패트릭 리드,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메이저 챔피언들 외에 최근 2회 연속 LIV 골프에서 우승한 테일러 구치, 교포선수 김시환(이상 미국) 등도 참가한다.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처음 그린 재킷을 입은 세계 1위 존 람(스페인)과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PGA 투어의 자존심을 지키는 한편 세계 1위를 향한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2연패를 노린다. 세계 100위 이내 선수중 부상으로 시즌을 끝낸 윌 잴러토리스(미국)를 뺀 99명이 참가자 명단에 올랐으나 이번주 AT&T 바이런 넬슨에 손목 부상으로 기권한 조던 스피스(미국)의 참가는 불투명하다.

한국의 ‘빅4’ 임성재, 김주형, 김시우, 이경훈이 나란히 출격해 2019 PGA 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에 이은 한국선수 두 번째 메이저 챔피언에 도전한다. PGA투어 챔피언스(시니어)에서 뛰는 양용은도 역대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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