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단체 교전 격화…20명 이상 사망
[앵커]
이스라엘군이 어제부터 가자지구의 이슬라믹 지하드 시설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는데요.
가자지구는 수백 발의 로켓으로 대응에 나서면서 밤새 교전이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2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밤새 로켓이 발사됩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 테러조직의 박격포 발사대 등 100여 곳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무장단체 대원들을 향해서도 발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가자지구에서는 로켓 수백 발로 대응했는데 특히 이스라엘 중부 텔아비브까지 날아가는 중거리 로켓도 발사됐습니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가자지구에서 4백 발 이상의 로켓이 발사됐다고 전했습니다.
양측의 교전이 본격화되면서 아슈켈론 등 이스라엘 남부 도시는 물론 텔아비브 일대에도 공습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또 주민 대피령도 내려졌습니다.
[오델리아 아브로모비치/텔아비브 주민 : "무섭습니다. 텔아비브에서 사이렌을 들은 건 처음입니다. 아버지가 대피소의 창문 닫는 법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각 9일부터 가자지구의 이슬라믹 지하드 시설에 대한 공격에 들어갔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틀간 모두 21명이 숨졌고, 60명 이상이 다쳤다고 집계했습니다.
작전명은 '방패와 화살', 이스라엘 총리는 강경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다시 한번 말합니다. 누구든 우리에게 해를 끼치는 자, 테러를 가하는 자는 목숨이 위태롭습니다."]
한때 이집트의 중재로 양측이 휴전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후에도 여전히 로켓이 발사되고 공습 경보도 이어졌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대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비공개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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