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학폭 피해자 표예림 방송 후 이야기​→‘우울증 갤러리’ 잔혹사

2023. 5. 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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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1일) 밤 9시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지난 3월 방송에 출연한 '학교 폭력' 피해자 표예림 씨의 방송후 이야기를 비롯해 우리 사회 끊이지 않고 있는 '학교 폭력'의 심각성과 자살과 미성년자 성범죄가 이어지고 있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 3월 2일 '실화탐사대'에 출연한 표예림 씨는 자신이 '학교폭력'이라는 재난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라고 소개하며 지난 12년간 당한 학교폭력의 안타까운 사연을 고백해 많은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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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1일) 밤 9시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지난 3월 방송에 출연한 ‘학교 폭력’ 피해자 표예림 씨의 방송후 이야기를 비롯해 우리 사회 끊이지 않고 있는 ‘학교 폭력’의 심각성과 자살과 미성년자 성범죄가 이어지고 있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 3월 2일 ‘실화탐사대’에 출연한 표예림 씨는 자신이 ‘학교폭력’이라는 재난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라고 소개하며 지난 12년간 당한 학교폭력의 안타까운 사연을 고백해 많은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방송 후 예림 씨는 학교폭력 관련 국민청원으로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며 꾸준히 피해 사실을 알려왔다. 하지만 최근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 중 2명이 본인들은 무고하다며 예림 씨에게 내용증명을 보내며 법적조치를 예고했다고 한다. ‘실화탐사대’는 예림씨의 방송후 이야기와 우리 사회 끊이지 않고 있는 ‘학교 폭력’ 의 상처에 대해 알아본다.

12년 전 겨울, 동급생 2명의 학교폭력으로 중학교 2학년, 1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故 권승민 군. 온라인 게임을 대신해주고 게임 아이템을 사주는 것에서 시작된 괴롭힘은 점차 신체적 폭력으로 번졌고 심지어 물고문과 불로 몸을 지지려는 위협까지 이어졌다.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한 승민 군의 유서가 공개돼 사회적 공분이 일었고 관련 법이 강화됐지만 최근엔 SNS를 통해 더 교묘하고 집요해진 학교폭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만 광주 어등산 남고생 A군, 강원 양구 남고생 B군, 전남 진도 여중생 C양을 잃었고 연예계, 스포츠계를 망라하고 ‘학교 폭력’ 피해자는 이어지고 있다. 제도가 강화되고 관련 법이 개정되어도 여전히 ‘학교 폭력’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11일) 밤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는 성인이 된 학교폭력 ‘생존자’들의 현재 삶을 통해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대해 되짚어본다.

지난 4월 16일 자신이 죽는 모습을 SNS 라이브 방송으로 생중계했던 한 10대 소녀. 그녀는 인터넷 커뮤니티인 ‘우울증 갤러리’를 하지 말라는 말을 남긴 채 강남의 한 건물 옥상에서 투신해 큰 충격을 줬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5월 5일 새벽 또 다른 10대 2명이 SNS 라이브 방송을 켜고 자살을 시도했다. 이들 역시 ‘우울증 갤러리’에서 만난 사이였는데. 죽음이 반복되는 인터넷 커뮤니티 ‘우울증 갤러리’는 대체 어떤 곳일까?

디씨인사이드라는 웹사이트 내에 있는 커뮤니티로, 원래는 우울증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공간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우울증 갤러리’에서는 ‘죽고 싶다’, ‘같이 자살할 사람’ 등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과 자해 사진까지 공유돼 왔다고 한다.

7년간 갤러리에서 활동한 제보자는 갤러리 내의 사람들이 너무 쉽게 죽어서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점점 죽음에 가까워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태경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죽음에 대한 모방을 부르는 ‘베르테르 효과’를 경고했다.

‘우울증 갤러리’의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실화탐사대’ 제작진 앞으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각종 성범죄에 대한 제보도 들어왔다. 정신적으로 취약한 미성년자에게 성적인 목적으로 접근하는 성인 남성들이 많아 데이트 폭행이나 불법 촬영, 디지털 성범죄 등이 끊임없이 일어난다고 한다. 더구나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고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늘(11일) 밤 9시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인터넷 커뮤니티 ‘우울증 갤러리’의 문제점을 다룬다.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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