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쓰레기 수거 위해 '해수부-해군-해경' 협력…7월까지 600여 톤 수거 계획

98개소 정화 대상지 선정, 7400명 투입…어선 사용 생수병·선박로프 재활용도 협력

완도해양경찰서 대원들이 7일 오후 완도 명사삽리해수욕장 일대에서 해상 부유물과 해안 쓰레기를 제거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완도해경 제공) 2022.9.8/뉴스1 ⓒ News1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해양쓰레기 저감 혁신대책의 일환으로 해군본부, 해양경찰청과 함께 여행철이 본격 시작되기 전인 5월부터 7월까지 집중적으로 해양쓰레기 공동수거 활동을 펼친다고 11일 밝혔다.

3개 기관은 공동으로 98개소의 정화 대상지를 선정하고, 7400여 명을 동원해 600여 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한다는 계획이다. 접근이 어려운 해안가, 도서지역 등 사각지대에서는 잠수부 등을 통해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각 기관이 파악한 해양쓰레기가 많은 지역과 지자체 등에서 요청하는 지역 등을 검토하여 선별한 후 공동으로 수거활동에 나선다.

이 밖에 어선에서 사용하는 생수병 및 선박로프 등의 재활용을 위해서도 협력한다. 생수병을 자원으로 순환하자는 의미의 '우생순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기관별 역할에 따라 어민 대상 홍보 및 생수병 수거 등을 진행하고, 각 기관에서 발생하는 폐로프를 해수부가 인수해 재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정도현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일상 회복을 맞아 해안가에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어, 3개 기관이 힘을 합쳐 해양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수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bsc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