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시아 신흥재벌 재산 몰수해 우크라 재건비로 지원

유혜은 기자 2023. 5. 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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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신흥재벌 콘스탄틴 말로페예프. 〈사진=로이터 홈페이지〉

미국이 러시아 신흥재벌로부터 몰수한 재산을 우크라이나 재건비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미국 법무부는 몰수한 러시아 자산을 우크라이나 재건에 사용하기 위한 첫 이체를 승인했습니다.

이번에 미국이 몰수한 자금은 러시아 신흥재벌인 콘스탄틴 말로페예프의 재산입니다. 러시아 보수 채널을 소유한 미디어 재벌로, 블라디미르 푸틴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말로페예프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 부과된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기소한 바 있습니다.

당시 법무부는 미국 금융기관 계좌에서 말로페예프의 자산 수백만 달러를 압수했습니다. 이 돈을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이체하는 겁니다.

법무부는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몰수된 러시아 자금을 미국이 처음으로 이체한 사례"라며 "이번이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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