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서 혈압 측정? 관악구 ‘스마트복합쉼터’ 생긴다[서울25]
서울 관악구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생활밀착형 ‘스마트복합쉼터’를 4곳 설치한다.
관악구는 행정안전부 지역현안수요 특별교부세 사업에 스마트복합쉼터 구축이 선정돼 국비 6억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여기에 구비 1억4300만원을 추가해 스마트복합쉼터 4곳을 올해 하반기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스마트복합쉼터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부스 형태의 공간으로 버스정류장 주변에 설치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 누구나 쉽게 들어가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냉난방은 물론 공기 청정, 버스 도착 정보, 와이파이 등 각종 편의 기능을 제공하고 통합관제센터와 연계되는 폐쇄회로(CC)TV와 비상벨도 설치해 대중교통 이용 주민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관악구는 특히 스마트복합쉼터에 75인치 크기 키오스크를 설치해 안면인식으로 혈압과 스트레스 지수 등을 측정하는 ‘스마트 헬스케어’(비접촉 건강측정)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에 설치하는 스마트복합쉼터는 유동인구가 많고 보도 폭이 넓어 통행에 지장이 없는 봉천사거리(낙성대동 방면), 양지병원 앞, 낙성대공원, 서울대 정문 앞 등 4곳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키오스크를 도입한 스마트복합쉼터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에게 큰 편의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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