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코리안 특급, 너무 싫다…바보 만든 선수 한두명 아냐” 박찬호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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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선수를 은퇴한 후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오재원이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이자 선배인 박찬호를 공개 저격했다.
오재원은 지난 10일 공개된 잡지 '덴(DEN)'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코리안 특급을 너무 싫어한다"고 말했다.
당시 해설위원이었던 박찬호는 야구 예선전 경기에서 오재원이 타석에 들어서자 "나를 힘들게 했던 기억이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오재원은 덴과의 인터뷰에서 해설위원을 하게 된 계기로 "억울한 선수들의 심정을 풀어주고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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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선수를 은퇴한 후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오재원이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이자 선배인 박찬호를 공개 저격했다.
오재원은 지난 10일 공개된 잡지 ‘덴(DEN)’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코리안 특급을 너무 싫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거는 꼭 넣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그분을 너무 싫어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찬호는) 우리나라를 정말 빛내고 ‘코리안 특급’이라는 말을 만들어낸 창시자”라면서도 “전 국민이 새벽에 일어나서 그분을 응원했던 그 마음을, 감사함을 모르는 것 같다”라고 했다.
오재원은 “한 번씩 나와서 해설하면서 바보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라며 “그것에 대한 책임을 져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아무튼 해설할 때 말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아닌 걸 아니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며 “진짜 아니잖아요”라고 했다.
앞서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기간 선배인 박찬호가 후배인 오재원에게 공개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다. 당시 해설위원이었던 박찬호는 야구 예선전 경기에서 오재원이 타석에 들어서자 “나를 힘들게 했던 기억이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박찬호가 한화이글스에서 활동하던 시절 오재원과의 승부에서 몸 맞는 공을 두고 시비가 벌어졌던 일을 재차 언급한 것이었다.
박찬호는 승부 당시 “풀카운트 승부였는데 오재원이 땅볼을 쳤다. 그런데 발에 공이 맞았다고 우겨 파울로 인정됐다”며 “안 맞은 공이었다”고 하자, 오재원이 “절대로 그런 적 없다. 박찬호 선배 앞에서 ‘액션’을 할 배짱이 없다”라고 해명한 일이다.
박찬호는 이후 대만과의 결승전 중계에서 “후배를 힘들게 한 것 같다”며 오재원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오해가 풀렸다”며 오재원이 실제로 자신의 공에 맞았음을 인정했다.
오재원은 덴과의 인터뷰에서 해설위원을 하게 된 계기로 “억울한 선수들의 심정을 풀어주고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청취자들과 시청자들에게 정확한 팩트와 상황을 전달하는 게 해설의 목적”이라며 “‘저 수비 정말 아쉬웠습니다’ ‘지금 저 타격은 정말 아쉬웠습니다’ 이런 말을 정말 너무 쉽게 한다”고 했다.
이어 “그리고 어떤 상황이 일어나면 ‘제가 봤을 땐 그랬다’고 한다”며 “그건 자기가 본 것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무책임한 말들의 향연, 그로 인해서 쌓이는 오해들, 그것으로 인해서 한순간에 쌓아지는 이미지들이 정말 싫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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