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미가 ‘美 원정출산’ 논란에 대응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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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안영미가 최근 원정출산 논란에 휩싸였다.
결과적으로 볼때, 안이한 대처로 더 큰 논란을 불러오고 있는 모양새다.
안영미는 네티즌의 원정출산 의혹 지적에 솔직하게 반응한 듯하다.
이렇게 반응하면 논란을 더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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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개그우먼 안영미가 최근 원정출산 논란에 휩싸였다. 결과적으로 볼때, 안이한 대처로 더 큰 논란을 불러오고 있는 모양새다.
안영미는 네티즌의 원정출산 의혹 지적에 솔직하게 반응한 듯하다. 하지만 원정출산은 이중국적 취득, 이중국적중 한 국가에 대한 국적포기후 병역 기피로 이어졌던 과거의 전례들이 많아 우리 사회의 가장 예민한 문제로 꼽힌다. 더구나 부유층의 해외 원정 출산에 대한 위화감 또는 반감까지 작용된 사례였다.
이 때문에 국회가 2005년 원정 출산 등을 통한 병역 기피 가능성을 봉쇄하는 방향으로 국적법을 개정했음에도 이 문제는 여전히 우리 사회의 민감한 뇌관처럼 작동한다.
안영미는 “남편 없이 여기서 애 낳는 것이 안쓰러우면 미국 가서 살아야지 왜 아이만 낳고 오냐”라는 네티즌의 지적에 “저희 딱콩이(태명) 이제 8개월 됐다. 그것도 뱃속에서다. 벌써 군대 문제까지 생각해 주시는 건 너무나 먼 이야기인 것 같다”면서 “기왕이면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추측보단 지금 뱃속에서 꼬물락하고 있는 아이에게 축복해 주시는 게 어떨까”라고 반응했다.
이렇게 반응하면 논란을 더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원정출산과 군 기피는 항상 그런 식으로 시작됐기 때문이다. 군대는 20~30년 이후의 문제지만, 출발은 어디서 출산하느냐에서 비롯돼 군대를 가고 안가고가 결정된다는 과거의 집단 트라우마에 대한민국 국민들이 노출돼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좀 더 진지하게, 성실하게 대응했어야 한다. 연예인은 대중 정서를 잘 이해해야 장수할 수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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