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 이후 삶을 알게 됐다" 맨유 에릭센, 라우레우스 재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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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안 에릭센(30)이 의미있는 상을 수상했다.
에릭센은 스포츠계서 권위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시상식에서 올해의 컴백상(올해의 재기상)을 수상했다.
에릭센은 수상 이후 전 토트넘 핫스퍼 스타 다비드 지놀라와 인터뷰를 가졌는데, 10일 맨유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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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안 에릭센(30)이 의미있는 상을 수상했다.
에릭센은 지난 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라우레우스 월드 스포츠 어워드에 참여했다. 에릭센은 스포츠계서 권위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시상식에서 올해의 컴백상(올해의 재기상)을 수상했다. 에릭센은 2021년 개최된 유로 2020 대회 경기 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하지만 이후 멋지게 돌아와 올 시즌에는 맨유에서 맹활약 중이다. 덕분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에릭센은 수상 이후 전 토트넘 핫스퍼 스타 다비드 지놀라와 인터뷰를 가졌는데, 10일 맨유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소개했다.
같은 날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에릭센은 "지난 1년 반은 많은 부침이 있었던 시간이었다. 분명히 그 시점에 가장 나쁜 일(심장마비)가 찾아왔고 그로 인해 당시 내 인생이 더 나빠졌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다행히도 의사, 구급대원, 주변 사람들, 그리고 당시 팀 동료들이 신속하게 대응하여 나를 다시 살려주줬다. 동시에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아서 운이 좋았다. 삽입형 심장제세동기를 삽입하게 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을 통해 배운 것은 주변 사람들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내 아내 사브리나도 당시 감정이 격해졌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에릭센은 "난 돌아온 뒤 거의 이전과 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이전보다 내 삶과 아이, 가족에 대한 신경을 더 쓰기 시작한 것 같다. 모든 일에 좀 더 여유로워진 것 같기도 하다. 인생은 아주 좋다. 삶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덧붙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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