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star] ‘20초’ 선제골+추가골 기점 역할까지…문선민, 1분 만에 ‘관제탑’ 췄다

김환 기자 2023. 5. 1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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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팬들은 경기 시작 1분도 되지 않아 '관제탑 세리머니'를 봐야 했다.

전북의 선제골은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고 20초 만에 나왔다.

전북의 선축으로 경기가 시작됐고, 맹성웅이 뒷공간으로 보낸 공을 문선민이 받아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낸 뒤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전북이 분위기를 쉽게 끌고 갈 수 있었던 데에는 경기 시작 20초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고 추가골의 기점 역할까지 한 문선민의 활약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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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수원)]


수원 삼성 팬들은 경기 시작 1분도 되지 않아 ‘관제탑 세리머니’를 봐야 했다.


전북 현대는 10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을 상대로 3-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전북은 리그 7위로 올라섰고, 4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전북은 이른 시간 터진 선제골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전북의 선제골은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고 20초 만에 나왔다. 전북의 선축으로 경기가 시작됐고, 맹성웅이 뒷공간으로 보낸 공을 문선민이 받아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낸 뒤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문선민은 자신의 시그니처 세리머니인 ‘관제탑 세리머니’를 경기 시작 1분도 채 되지 않은 시간에 수원 팬들 앞에서 선보였다.


선제골은 이날 문선민이 보여준 활약의 일부에 불과했다. 문선민은 선제골 이후에도 가벼운 몸놀림으로 수원의 우측면을 흔들었다. 전반 13분 측면에서 공을 잡은 문선민은 문전으로 쇄도하는 안드레 루이스를 향해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안드레 루이스의 헤더 슈팅이 양형모의 선방에 막히며 도움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수비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해 동료들의 수비 부담을 덜어줬다. 이날 전북은 전문 풀백 없이 경기를 치렀는데, 맹성웅 혼자서는 버겁게 느껴질 수도 있었던 측면 수비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 문선민이다.


전북에 승기를 가져온 추가골의 기점이 되기도 했다. 전반 41분 문선민이 측면 돌파에 성공한 뒤 올린 공을 하파 실바가 머리로 떨궜고, 이를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백승호가 밀어 넣으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상대 수비를 쉽게 벗겨내는 문선민의 돌파와 하파 실바에게 향하는 날카로운 크로스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전북은 후반전에도 경기를 주도했다. 몇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전북은 후반 21분경 터진 백승호의 프리킥 쐐기골로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문선민은 후반 추가시간 한 차례 더 골망을 흔들었지만, 이전 상황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전북이 분위기를 쉽게 끌고 갈 수 있었던 데에는 경기 시작 20초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고 추가골의 기점 역할까지 한 문선민의 활약이 컸다. 문선민의 활약 덕에 전북은 3경기 무승의 늪에서 벗어나 4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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