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T1, 유럽팀 연파···2R 맞대결 성사[MSI 2023]
젠지와 T1이 ‘2023 MSI’ 승자조 2라운드에서 격돌한다.
9~10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퀸 엘리자베스 올림픽 공원에 위치한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023’ 브래킷 스테이지에서 젠지는 G2 e스포츠를, T1은 매드 라이온스를 각각 3-1과 3-0으로 제압하면서 승자조 2라운드에 진출했다.
LCK 1번 시드 자격으로 MSI에 출전한 젠지는 브래킷 스테이지 개막일인 9일 ‘LCK 킬러’로 정평이 난 G2 e스포츠를 상대로 초반부터 밀어붙이면서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1세트에서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의 아리가 정확한 스킬샷을 보여주면서 G2 e스포츠의 간판 스타인 ‘Caps’ 라스무스 뷘터의 리산드라를 압살한 젠지는 2세트에서 LCK 스프링 결승전 MVP에 빛나는 원거리 딜러 ‘페이즈’ 김수환의 아펠리오스가 혼자 13킬을 쓸어 담으면서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 나갔다.
3세트에서 G2 e스포츠의 저력에 휘둘리면서 패배한 젠지는 4세트에서 원거리 공격형 챔피언인 트리스타나와 징크스를 기용하면서 중후반 교전에서 연달아 승리, G2 e스포츠를 세트 스코어 3-1로 물리쳤다.
T1은 ‘2023 LEC’ 스프링에서 ‘미라클 런’을 완성시킨 매드 라이온스를 3-0으로 셧아웃시키고 2라운드에 올랐다.
매드 라이온스는 스프링 정규리그에서 8위 자리를 놓고 순위 결정전을 치른 끝에 살아 남아 기적적으로 최종 우승까지 달성, 유럽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던 1번 시드였다.
1세트에서 T1은 다 진 경기를 뒤집는 놀라운 저력을 보여줬다. 초반에 연속 킬을 허용하면서 킬 스코어 1대7, 골드 획득량은 무려 6000까지 뒤지면서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간판 스타 ‘페이커’ 이상혁의 노틸러스가 스킬을 맞히면서 싸움을 열었고 ‘구마유시’ 이민형의 아펠리오스가 화력을 폭발시키면서 드라마처럼 역전승을 거뒀다.
2세트와 3세트에서 T1은 초반부터 격차를 벌리면서 매드 라이온스의 혼을 빼놓으며 완승을 거뒀다. 특히 3세트에서는 17분이 채 되기 전에 상대 넥서스를 무너뜨리면서 이번 MSI 2023 최단 시간 승리 기록을 달성했다.
이로써 젠지와 T1은 오는 13일 열리는 승자조 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2022년 스프링’부터 ‘2023년 스프링’까지 LCK에서 세 스플릿 연속 결승전에서 맞붙으면서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고 젠지가 2승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승리한 팀은 승자조 결승전에 진출하며 패하더라도 패자조에서 부활을 도모할 수 있다.
한편, T1의 ‘페이커’ 이상혁은 매드 라이온스와의 대결을 통해 MSI 최다 경기 출전 기록과 LoL 국제 대회 사상 첫 200전 달성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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