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왕비 생활공간' 창덕궁 희정당으로 들어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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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관람이 제한됐던 창덕궁 희정당의 내부가 공개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오는 16일부터 6월3일까지 희정당 내부를 공개한다.
대조전과 함께 조선 시대 왕과 왕비가 생활하던 창덕궁 내전인 희정당은 '밝은 정사를 펼치다'라는 의미를 담은 전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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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평소 관람이 제한됐던 창덕궁 희정당의 내부가 공개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오는 16일부터 6월3일까지 희정당 내부를 공개한다. 대조전과 함께 조선 시대 왕과 왕비가 생활하던 창덕궁 내전인 희정당은 '밝은 정사를 펼치다'라는 의미를 담은 전각이다. 조선후기 편전인 선정전을 대신해 업무보고, 국가정책 토론 등 왕의 집무실로도 활용됐다.
현재 남아 있는 희정당은 1917년 화재로 소실됐다가 1920년 재건됐다. 전통건축 방식과 당시 근대문물의 양식이 혼재돼 있고, 조선 후기와 근대 왕실의 생활환경도 비교적 잘 남아 있다.
문화재청은 2019년부터 창덕궁 내전 권역 내부를 당시 모습으로 되살려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 권역에 전등, 창호, 도배지, 카펫, 가구 등 내부 복원과 정비가 끝나 한시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희정당에 대해 16개 공간, 26개 부분에서 35개 유형의 문양 도배지를 확인했다. 문양과 형태, 색상과 안료 등을 분석해 당시 도배지를 보존처리해 재현했다. 약 20여종 70개에 달하는 등기구들도 세척과 녹 제거, 보존처리 작업을 거쳐 정비한 상태다.
희정당 공개 행사 '창덕궁 깊이보기, 희정당'에서는 행사기간 중 매주 금요일 희정당에 설치된 전등과 도배지의 복원·정비에 참여한 관계자 초청 복원·정비 과정과 성과, 현장 이야기를 들려주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오는 19일과 26일 '희정당의 도배지'와 오는 6월2일 '희정당의 전등' 2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중학생 이상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다. 예매는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11번가 티켓 웹사이트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다. 1회당 입장인원은 16명으로 한정한다. 관람료는 인당 1만 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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