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변 입양해서 돌봐요"…'반려해변' 활성화로 청정바다 가꾼다

강승남 기자 2023. 5. 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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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민간이 주도하는 해양폐기물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반려해변 제도'를 활성화한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반려해변 제도'는 기업·단체·학교 등이 특정 해변을 입양해 자신의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는 프로그램으로, 2020년 국내 최초로 제주에서 처음으로 추진됐다.

제주도는 '반려해변' 입양기관을 16개 기관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단체와 기업 등을 대상으로 홍보를 확대하고,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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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3개 기관에서 도내 해수욕장 8곳 입양
참여확대로 민간 주도 해양폐기물 관리 구축
제주특별자치도가 민간이 주도하는 해양폐기물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반려해변 제도'를 활성화한다고 밝혔다.(제주도청 제공)/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민간이 주도하는 해양폐기물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반려해변 제도'를 활성화한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반려해변 제도'는 기업·단체·학교 등이 특정 해변을 입양해 자신의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는 프로그램으로, 2020년 국내 최초로 제주에서 처음으로 추진됐다.

2020년 금능해수욕장(제주맥주), 표선해수욕장(하이트진로), 중문색달 해수욕장(공무원연금공단) 등 3곳을 시작으로 올해 현재 해수욕장 8곳을 13개 기업.기관이 입양해 관리하고 있다.

해변 1곳을 6개 기관까지 '입양'할 수 있다.

제주도는 '반려해변' 입양기관을 16개 기관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단체와 기업 등을 대상으로 홍보를 확대하고,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4면이 바다인 제주의 특성상 해수욕장 이외에도 도내 해안가를 입양할 것을 참여기관에 권유한다는 방침이다.

'반려해변' 입양은 '바다가꾸기' 홈페이지 또는 제주도 해양산업과로 신청할 수 있다. 입양이 확정되면 연 3회 이상 해변정화 활동과 해양환경보호 캠페인을 연 1회 이상 수행해야 한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최근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경영이 확산되면서 반려해변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기업과 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청정 제주바다를 가꾸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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