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경인고속도로(인천대로) 중앙분리대 철거…이달 일반화 사업 착공, 2027년 준공

이민우 기자 2023. 5. 1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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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경인고속도로(인천대로) 전경. 경기일보DB

 

옛 경인고속도로의 중앙분리대 철거를 시작으로 일반도로화 사업이 본격화한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옛 경인고속도로 인천 기점∼서인천나들목(IC) 10.45㎞ 구간(인천대로)에 대한 일반도로화 사업의 첫 구간이 이달 말 착공한다.

인천대로 일반도로화 사업은  지난 50여 년간 도시를 단절시킨 옛 경인고속도로의 옹벽과 방음벽 등을 철거하고, 중앙부에 공원·녹지 및 여가공간을 만들어 인근 지역의 정주여건 개선 및 인천 원도심의 획기적 재생과 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월 인천 기점에서 독배로(인하로)까지 1.8㎞의 1공구 공사를 맡을 시공사를 선정했다. 다만 인천역 주변의 우회고가 철거공사와 공사기간이 겹치면서 주변 지역의 극심한 교통난을 우려, 대책 마련을 위해 착공이 미뤄졌다.

이에 따라 시는 여러차례 관계 기관 합동 회의 등을 거친 끝에 공사 기간 중 운영 차로 수를 확대해 공사하기로 했다. 시는 공사 중 운영 차로 수를 당초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확대한다. 공사 중 교통처리계획을 크게는 3단계, 세부적으로 10단계까지 세분화해 공사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시는 관계 기관 협의 등이 끝나는 대로 이달 말 본격적으로 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다. 1-1공구의 공사기간은 40개월로 2026년 하반기에 끝난다.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사업 단계별 위치도. 인천시 제공

시는 1-1공구 착공을 시작으로 1-2공구 독배로∼주안산단(3㎞), 2공구 주안산단∼서인천IC(5.65㎞) 공사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전체 구간을 오는 2027년 준공할 계획이다.

이원주 시 인천대로재생과장는 “철저한 안전 대책을 강구하고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계획했다”며 “공사가 시작되면 교통 및 주변 환경에 다소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으니 많은 시민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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