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인 SPC그룹 회장 모친 김순일 여사 별세

지영호 기자 2023. 5. 1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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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모친인 김순일 여사가 지난 10일 별세했다.

허 명예회장은 2003년 8월 별세했다.

한편 허영인 회장은 부모에게 효도하고 가족의 화합을 중시하는 것과 가업의 전통을 이어가는 것을 소명으로 생각하고 이를 경영 현장에서 실천해왔다.

유족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 등 6남 1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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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모친인 김순일 여사가 지난 10일 별세했다. 향년 101세.

고인은 1923년 황해도 옹진에서 출생해 1942년 허창성 전 삼립식품 명예회장과 결혼한 후 1945년 삼립식품의 전신인 상미당(賞美堂)을 창업해 함께 운영했다.

고인은 허창성 명예회장에게 인생의 동반자이자 든든한 경영 파트너였다. 창업 초기 허창성 명예회장은 제빵기술 수완이 뛰어나 생산관리를 담당했다면 고인은 "제빵은 손끝에서 남는다"는 말을 남기며 경영관리 분야에서 활약했다. 삼립식품 창립 이후에는 이사와 감사로 경영에 참여해 회사의 기틀을 닦고 내실을 다지는데 기여했다.

허창성 명예회장은 자서전 '미래를 살아가는 지혜'에서 "인정과 감정에 흔들리기 쉬운 자신의 단점을 아내가 보완해 줬다"며 "아내는 직원의 인사나 구매, 예산 집행 등 여러 경영분야에서 능력이 두드러졌다"고 회고했다. 허 명예회장은 2003년 8월 별세했다.

한편 허영인 회장은 부모에게 효도하고 가족의 화합을 중시하는 것과 가업의 전통을 이어가는 것을 소명으로 생각하고 이를 경영 현장에서 실천해왔다. IMF 때 경영이 어려워진 삼립식품을 2002년 되찾아 오면서 허회장은 "삼립식품은 첫 직장이었고, 부모님의 업적으로 이룬 회사였기 때문에 항상 애착을 갖고 있었다"는 소회를 밝힌 바 있다.

유족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 등 6남 1녀.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13일 오전이며, 장지는 경기도 이천시 선산이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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