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스쿨존 사고에...운전자 10명 중 4명 "민식이법만으로 어린이 보호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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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쿨존(어린이 보호 구역)에서 음주운전, 과속 등으로 어린이 교통사고가 잇따르며 어린이들의 안전이 위협당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일 서울 강남구 언북초교 앞에서 하교하던 A(당시 9세)군이 만취 차량에 치여 숨졌으며, 지난달 8일에는 대전 서구의 스쿨존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배승아양(9)과 어린이 3명이 사망했다.
스쿨존 안전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어린이 교통사고가 줄어들지 않는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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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소지자 1400명 중 47% "민식이법 실효성 떨어져"
[파이낸셜뉴스] 최근 스쿨존(어린이 보호 구역)에서 음주운전, 과속 등으로 어린이 교통사고가 잇따르며 어린이들의 안전이 위협당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일 서울 강남구 언북초교 앞에서 하교하던 A(당시 9세)군이 만취 차량에 치여 숨졌으며, 지난달 8일에는 대전 서구의 스쿨존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배승아양(9)과 어린이 3명이 사망했다. 지난 10일에도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스쿨존에서는 초등학생 B(8)군이 신호를 위반한 시내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시행 3년을 맞은 민식이법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운전자 10명 중 4명은 민식이법만으로 어린이들의 안전을 보호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악사손보(AXA손해보험)가 지난해 19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1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 운전자 교통 안전 의식 조사'에 따르면, 47%가 '현재 시행되고 있는 민식이법이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응답했다.
스쿨존 안전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어린이 교통사고가 줄어들지 않는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스쿨존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 교통사고는 지난 2019년 567건을 기록했다가 2020년 483건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2021년엔 523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운전자들은 스쿨존 안전을 위한 개선점으로 불법 주·정차 구분 명확화(54.8%, 복수응답), 어린이 보호 구역 안내 강화(46%), 운전자의 보행자 안전 의식 개선(44.6%), 운행 속도 관리(35.4%)를 꼽았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스쿨존 안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커진 만큼, 어린이들을 위한 보다 안전한 교통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악사손보도 적극적으로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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